가장 먼저 우리나라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카를 귀츨라프 선교사   ©한국기독교회사 홈페이지.

최근 칼 귀츨라프학회(회장 오현기 교수)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첫 번째 독일인, 첫 번째 선교사 고대도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귀츨라프 선교 182주년을 기념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독일 실비아 브래젤 교수(독일 국립 에어푸르트대)가 기조연설(대독 엘케 스테판)을 하고, 독일 울리히 덴 교수(독일 국립 함부르크대)와 오현기 교수(백석대학교), 조승규 교수(백석대학교)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심포지엄 외에도 기념 음악회와 주기도문 번역 기념 사경회, 힐링 워킹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브래젤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에 대한 의의"에 대해 설명했고, 오현기 교수와 조승규 교수는 각각 칼 귀츨라프의 저작물에서 나타나는 '조선인 상(像)'에 대한 연구와 최초의 선교를 활용한 서해안 섬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칼 귀츨라프는 1832년 2월 27일 중국 광동을 출발, 타이완과 복주, 영파, 상하이, 산둥반도 등을 거쳐 황해도를 가로질러 7월 17일 오전 10시 경 황해도의 서해안 장산곶에 도착했다. 이후 녹도와 인근 불모도를 거쳐 같은달 25일 고대도에 정박했다. 그는 고대도에서 한문성경 등을 전달하고, 감자 농사와 포도주 담그는 법 등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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