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도중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에 대해 미 의회에 총기 규제 입법을 다시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미국의 크고 작은 집단에서 벌어지는 너무나 일상적인 총기 폭력의 또 다른 사례를 보여준다"며 "총기 폭력을 줄이는 가시적 효과가 있을 조치들이 있다. 이것은 의회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AFP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입법화 실패를 임기 중 가장 뼈아픈 좌절로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우리처럼 총기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와 교직원 등 26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한 이후 의회에 총기 규제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했지만 전미총기협회(NRA) 등의 로비로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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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