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 청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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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시절에 수원역 앞에서 한 대학의 수화동아리가 수화공연을 하는 것을 봤어요. 어떤 자매 하나가 공연을 하는데 '비내리는 영동교'를 간드러지게 하는데...꺾는 음들을 몸으로 표현해내더라고요.잠깐 지나가는 5~10분이었는데 '저 정도면 청각장애인들도 복음을 들을 수 있겠다', '충분히 성경도 전달되겠다' 싶었어요."

청각장애인들의 세상이 '건청인' 모상근 목사의 세상과 겹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운명처럼 모상근 목사는 그곳으로 성큼성큼 들어갔습니다.

진학한 대학에 수화동아리가 없어 수화책을 독학하고, 군대에 가면서도 수화책을 들고가 틈틈히 공부했습니다.

복학해서는 50분 거리나 떨어진 곳으로 수화를 배우러 다녔습니다.

수화를 어느 정도 익힌 후에는 다니던 대학에 수화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동아리의 이름은 '예쁜 손'의 줄임말인 '예손'.

모상근 목사는 동아리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첫째 딸의 이름도 '예손'이라고 지었습니다.

"제가 예손이 아빠입니다."

1999년부터는 서울시청 근처의 큰 교회의 농아부 사역자로 일했습니다.

2000년부터는 모교에서 수화강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청각장애인 성도들과 건청인 성도들과의 벽을 허물기 원했던 그는 2년을 요청한 끝에 본당 4부 예배를 장애인부 예배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농아인 사역에 있어 실현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어 그는 2010년 말에 '개척'을 했습니다.

교회 이름은 '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뜻의 청함교회입니다.

교회를 사직하기 3개월 전 하나님께서는 자비량 선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MBC 정오뉴스 수화 통역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들어온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모상근 목사는 MBC 뉴스에서 수화 통역을 합니다. 대학 강의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청각장애인 교회도 다른 교회들 앞에 '평등'하게 세우고 싶어 자비량으로 시작해 자비량으로 운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애인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그들을 의존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렇게 난청인과 건청인이 함께 사는 '새로운 세상'이 태어났습니다.

이곳의 공식언어는 '수화'입니다. 건청인도 수화로 말하니 난청인, 건청인 구분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성도는 많지 않아도 청함교회 내 국가공인수화통역사만 7명이 됐습니다.

청함교회 농아인 청년 중에 목사가 된 제자가 벌써 2명이나 나왔고요. 수화로 설교할 수 있을 만큼 훈련시켜 농아부교회 사역자로 내보낸 사역자는 5명입니다.

모상근 목사는 난청인 세상과 건청인 세상의 다리가 되어, 또 다른 다리가 될 사람들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모상근 목사는 이달 4일부터 시행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대해 말하며 기뻐했습니다.

한국수화언어법은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언어임을 밝히는 법입니다.

이 법의 시행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청각장애인에게 의무적으로 수어통역을 지원해야 합니다.
모상근 목사는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는 세상을 보며 힘을 얻는 듯 했습니다.

'수적천석(水滴穿石): 낙수물이 바위를 뚫는다'

모상근 목사의 행보는 화려한 스포라이트를 받지도, 요란한 소리를 내지도 않지만...세상을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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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함교회 #모상근_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