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걸 단장과 선서하는 학생대표(왼쪽).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이성민)은 지난달 30일 한양대 ITBT 센터 강당서 나눔과 봉사로 글로벌리더를 길러내는 '한톨청소년봉사단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톨청소년봉사단(이하 한청봉)은 대학진학과 이를 위한 과외 수업으로 메말라가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섬김의 비전을 제시하는 중고생 인성 함양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 1기 100여 명의 학생들은 '비전특강'을 듣고 국내외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는 등 적극 참여했다.

지난 6월 1기 해단식 이후 한청봉 2기를 모집, 1기보다 40여 명 늘어난 160여 명이 1년 동안 활동하게 됐다. 2대1의 경쟁을 뚫고 2기에 선발된 단원들은 국내 대표 광고전문가인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 마술사 이은결,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문 일 교수, 국내 1호 시각장애인 변호사 김재왕 등 매월 1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비전특강을 듣고 국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청소년들을 관리하는 대학생 멘토 12명은 대학생 봉사동아리 아이섹(AIESEC) 소속으로, 2기 단원들을 그룹별로 맡아 지도한다.

1년의 힘든 봉사활동 일정을 경험하고도 1기 수료 학생 중 20여 명은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 2기에 다시 지원했다. 신성중학교 곽수빈 학생은 "1기 때의 많은 활동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자신감도 상승했다"며 2기에도 도전했다. 대전 관저중 허재영 학생(남, 16세) 월 2회 대전에서 서울을 왕복하면서 한톨청소년봉사단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선발되기도 했다. 이대부중 성은총 학생의 아버지는 "일 년의 꾸준한 활동으로 봉사를 몸에 익히고 넓은 시야를 가져, 평생 봉사한다는 삶의 목표를 갖게 되길 기대하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청봉 단장 김영걸 교수(카이스트 경영대학)는 "대학진학과 이를 위한 스펙만 강조하던 것을 떠나 활발한 경험으로 열린 사고와 더 큰 비전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들이 우월의식과 이기심이 아닌 이타주의와 폭넓은 사고를 가진 섬기는 리더로 성장해나가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톨청소년봉사단 2기를 위해 포스코, SK텔레콤, 기업은행, CJ그룹, 유진그룹, 매일유업, 이브자리, 대웅제약, 한솔교육 등 국내 각 산업의 대표 기업들도 후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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