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역단체 유스스케이프(Youthscape)의 대표인 마틴 사운더스(Martin Saunders)
청소년 사역단체 유스스케이프(Youthscape)의 대표인 마틴 사운더스(Martin Saunders) ©Youthscape

[기독일보 국제부] 청년들이 보다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교회를 만드는 방법은? 영국 청년 사역 전문가인 마틴 사운더스(Martin Saunders) 목사가 최근 "청년들이 편안함 느끼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5가지 방법"(Five ways to make your church more youth-friendly)이란 글을 통해 그 방법을 제시했다.

마틴 사운더스 목사는 글을 통해 "많은 교회 성도들 가운데 청년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히고, "학교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로부터 청년 전문 사역자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까지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을 것"이라 했다. 이어 "교회는 25세 이하 청년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기 위해 사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교회는 이 부분이 약하고, 어떻게 청년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사운더스 목사는 "교회가 청년들이 오고 싶은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는 청년들이 교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은, 그들이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장벽들을 제거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마틴 사운더스 목사는 말한다.

1.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한다.

청년들이 교회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교회에서 자라나지 않은 청년들에게는 특히 더 하다. 이들에게는 교회의 전통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어 설명이 필요할 수 있다.

한 예로 들어 '소울 서바이버(Soul Survivor) 청년 집회는 매 여름 2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석하는데, 집회가 매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리더들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상 프로그램이나 일정, 특징 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대규모 집회를 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청년들이 교회 밖의 이방인,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교회의 지체요 일부라는 소속감을 줄 수 있다. 또 자신이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는, 가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2. 교회 처음 온 청년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거나, 일어나 소개시키지 말라.

예배 인도자로서 드믄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교회로 돌아오는 길을 찾던 청년들이 당신의 교회로 직접 찾아오는 것이다. 당신은 이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 불러내서 환영해주는 아주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지 말라. 그렇게 하면, 그것은 당신이 그들을 교회를 나가도록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 될 수 있다. 10대들에 대해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들은 대부분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을 꺼려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을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환영하는 것이 좋으며, 개인적으로 인사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이들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공개적인 장소에 세우지는 말라.

3.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을 허락하라.

청년들에게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로 성경앱을 이용하는 것을 허락해라. 또 스마트기기에 필기를 하거나 설교 중 좋아하는 부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것도 허용하라. 다른 용도가 아니라 이런 용도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 청년들에게는 덜 위협적일 수 있다. 청년들에게 스마트기기는 악세사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손가락과 같다. 예배나 설교 중에는 스마트기기를 꺼달라고 하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청년들에게는 스마트기기가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 되어 있고, 그렇게 자라왔다.

4. 이야기식 설교를 해야한다.

청년들은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와 교감하는 것을 좋아한다. 청년들에게 교회에서 좋은 이야기를 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라. 우리가 성경에 대해 이야기식으로 설교를 하면, 청년들이 성경의 이야기를 훑어볼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리더들과 설교자들은 성경의 이야기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이야기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있다.

5. 청년들에게 '이유'를 제공하라.

청년들은 행동하기를 원하며, 불의와 싸우기를 원한다. 그들은 이상적이며, 동기만 부여되면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세상이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반적인 교회들은 이미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가난한 자들을 돕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세계 선교 단체들로부터 필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쉼터 사역이나 푸드 뱅크(무료 식품 지급) 사역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참여하도록 이끌라. 더 나아가 교회가 하면 좋을 것 같은 일들에 대해 이들에게 물어보고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청년들은 정의로운 사회 운동의 지도자들이 되기도 하는데, 교회에 있는 청년들이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마지막으로 마틴 사운더스 목사는 "찬양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갖추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이런 것들 보다, 청년들이 정말로 환영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그들을 아랫사람 대하듯 낮춰보지 말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그들 가운데 참여해야 한다"면서 "(교회를) 더 집과 같은 분위기로 만든다면, 청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라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년 #교회청년 #다음세대 #마틴사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