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만 교수   ©기독일보 DB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개혁파신학연구소(소장 이종전 교수) 정기 신학강좌가 25일 오후 개최됐다. 이날 '이 시대에 청교도신학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제한 김홍만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는 먼저 '청교도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청교도운동이란 16-17세기에 영국 교회를 개혁하려는 운동이었다"며 "원래 '청교도'라는 단어는 1564년에서 1642년 사이에 기도문서와 국교회의 의식 사용을 반대하는 자들, 장로교를 주창하는 자들, 개혁주의의 경건을 실행하는 목회자와 평신도, 돌트 신경을 고무하는 자들, 공적인 일에 있어 하나님의 영광을 강조하는 자들을 조소하는 듯한 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실제적인 면에서 청교도 운동은 이러한 정의보다 훨씬 영적으로 깊고 심오하며, 그 나타난 효과에서도 괄목하다"며 "그래서 교회 역사가들은 청교도 운동 시대를 가장 경건하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난 시대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는 청교도운동의 특징을 교회개혁운동, 설교운동, 교회의 오류퇴치 운동, 부흥운동, 전도운동, 목회갱신운동, 주일성수운동, 거룩한 삶 운동, 영적 전투 운동, 윤리 실천 운동으로 정리했다.

청교도운동의 '목회갱신운동'적 특징을 설명하며 그는 "청교도들은 사제 (priest)라는 단어 대신에 목회자 (minister)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청교도들은 참된 목자의 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았는데,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해석자의 집에서 초상화에 대한 설명과 리챠드 백스터의 '갱신된 목회자' (Reformed Pastor)의 작품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교도들은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 했고 "청교도들은 목회자가 열심히 수고하는 것이 마땅한 것으로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리챠드 그린햄의 경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월, 화, 수, 금요일) 아침에 동이 틀 무렵에 자신의 양떼들이 들로 일을 나가기 전에 설교했다. 주일에는 두번 설교하였고, 주일 저녁과 목요일 아침에는 교리 문답공부를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매일 오전에는 연구했고, 오후에는 심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그린햄이 설교할 때는 그 열심으로 인해서 입고 있는 셔츠가 젖을 정도이었다. 리챠드 백스터 역시 상당히 열심히 목회한 청교도인데 그는 상당한 분량의 글을 쓰고 연구하고 설교를 하면서도, 성도들을 철저히 가르쳤고, 일년에 800가정을 심방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청교도들의 목회 갱신 운동과 함께 청교도 목회자와 대학의 교수들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철저하게 훈련했다"며 "젊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훈련하기 위해서 유명한 청교도 목회자들은 대학원 수준의 학교를 자신의 가정과 교회를 통하여 운영했다. 그래서 신학교(대학)을 졸업하고, 학장의 추천을 받아서 이러한 목회자 개인의 학교에 들어가서 목회자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가정의 대학원을 이끈 청교도로서 존 코튼을 들 수 있는데, 그는 1612-33년 사이에 보스톤에서 목회했는데, 신학교 졸업생들을 자신의 집에 묶게 하면서 매일 아침과 저녁에 모여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게 하였으며, 코튼은 교리를 강해하였고, 그들로 설교를 반복하게 하고 또한 그들의 오류들을 바로 잡아 주었다"며 "코튼의 가정 대학원은 매우 유명하여서 화란과 독일에서도 학생들이 몰려 왔으며, 그 당시 캠브리지 대학의 학장인 존 프레스톤은 졸업생들에게 존 코튼에게 가서 함께 살라고 권면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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