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삼
▲백석대 채영삼 교수

Q. 안녕 하세요 교수님.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 드려요. 예수님의 대속사역으로 거듭났고 구원받은 우리에게 천국은 보장되어 있는 것인데 왜 회개하며 내세를 소망해야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아도 복음을 앎으로서 천국은 보장되어 있는거죠? 복음을 안다는 그 자격만으로 천국은 확정된 거죠? 또 어떤 분이 말씀해주기를 예수님의 그런 '대속사역에 대한 사실을 앎 = 곧 회개'이다 라는데 맞나요?

A. 그런 생각은 이단적인 가르침에 가깝습니다. 죄에 대하여 회개하는 것이, 복음을 아는 참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해서, 죄에 대한 회개가 없으면서 복음을 안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저를 아노라 하고 그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요일 2:4).

'예수님의 대속사역으로 거듭났고 구원받은 우리에게 천국은 보장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듭난 영적 생명, 죄와 죽음을 이긴 부활 생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죄를 회개하지 않고 사망으로 계속해서 내달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즉, '복음을 알고 있으면서' 죄를 지었는데 회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차에 치이고도 하나도 아프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살아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또한, 구원받은 우리가 '내세를 소망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원받은 자의 생명은, 죄와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죄와 죽음 아래 있어서, 더럽고 썩어집니다. 우리 속에 있는 부활 생명은 당연히, 썩지 않고 더럽지 않은 나라를 소망하는 '살아 있는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3-4).

그러므로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내세, 장차 오는 하나님의 나라가 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거듭난 생명, 부활 생명'을 얻은 것이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아도, 복음을 앎으로서 천국은 보장되어 있는 거죠?'라는 말은 그러므로, '거짓의 아비' 마귀의 속삭임입니다(요 8:44).

복음을 '안다'는 것은 영적 생명의 인식적 작용입니다. 영적 생명이 있는 사람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복음을 안다는 것과 죄를 회개하는 것은, 한 생명을 분리할 수 없는 것처럼 분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둘을 분리시키는 것은, 마귀의 거짓된 책략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 8:44).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대속사역을 받아들여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한 결과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피'만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의 대속의 공로가 나에게 역사하는 것입니다. 이 둘을 분리할 수 없습니다.

예수 믿는 것은 그러므로 구원 티켓을 얻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받아, 예수님과 함께 연합한 것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사람은, 그래서 예수님과 연합하여 그와 함께, 죄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죽고, 그와 함께 의와 하나님께 대하여 사는 것입니다.

오직 그와 함께, 그분 안에서, 그분만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하신 말씀 그대로를 순종하며, 회개하며, 신실하게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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