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신대가 29일 낮 삼일교회에서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제1회 웨스트민스터 컨퍼런스를 전했다. 맨 왼쪽이 주제강연을 전한 강호숙 박사(개혁주의여성리더십연구소장).
웨신대가 29일 낮 삼일교회에서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제1회 웨스트민스터 컨퍼런스를 전했다. 맨 왼쪽이 주제강연을 전한 강호숙 박사(개혁주의여성리더십연구소장). ©조은식 기자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 이하 웨신대)가 29일 낮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한국교회의 미래, 여성 리더십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제1회 웨스트민스터 컨퍼런스'를 열었다.

주제 강연자로 나선 강호숙 박사(개혁주의여성리더십연구소장)는 "성경적 페미니즘"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성경적 페미니즘이 제3의 길, 종교개혁"이라며 "여성리더십이 한국교회 미래를 여는 키(Key)요 길"이라 주장했다.

그럼 강 박사가 주장한 성경적 페미니즘이란 무엇일까? 그녀는 "성경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과 여성의 역할을 기독여성 스스로 규정하려는 이념"이라 설명하고, "여성의 하나님을 찾는 일은 여성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라 했다.

때문에 강 박사는 한국교회에 여성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하고, 기독 여성리더십 활성화를 위해 먼저 제도적 차원에서의 여성리더십 인식 변화(남녀평등 인식, 동등한 직분관계로의 전환)와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박사는 신학대학원에서 여성리더십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성리더의 발굴과 여성리더 할당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젊은 교회여성을 위한 성경적 비전과 성 평등 문화 실천이 필요하다 했다.

마지막 강 박사는 "전정한 여성됨과 기독교 신앙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하고, "복음을 복음으로 되돌리는 것은 여성과 함께 하신 하나님을 말할 수 있을 때 실현 된다"면서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과 함께 할 때 교회는 하나 될 수 있으며, 여성이 행동할 때 교회와 사회가 밝아진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강 박사의 주제 강연 전 정인찬 총장이 "복음주의와 여성리더십"이란 제목의 기조 강연을 전했으며, 김선일 교수(실천신학)의 진행으로 "한국교회에서 여성사역자로 산다는 것은?"란 제목의 토크쇼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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