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 그는 설교 중간 교회 사임과 아프리케 케냐 선교사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 그는 이 설교 중간 교회 사임과 아프리케 케냐 선교사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지구촌교회 설교동영상 캡춰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구촌교회 담임 진재혁 목사가 강단에서 사임을 선언했다. 진 목사는 16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지구촌교회를 사임하고,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 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진재혁 목사는 "축복의 삶! 믿음의 여정!(8) 드리는 삶"(창22:1~12)이란 주제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전했다. 그는 설교 중간 "어려운 때 어려운 곳에 갈 때도, 여전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이야기할 때가 있을 것"이라 밝히고, "지금이 바로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며 "저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오늘 아브라함의 다 드리는 순종 믿음 그리고 사랑의 삶 처럼, 지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구촌교회 그 많은 은혜와 축복의 사역들을 끝내고 다시 아프리카 케냐로 선교사로 떠나려 한다"고 선언했다.

진 목사는 "지난 8년 동안 하나님이 지구촌교회를 통해서 제게 얼마나 큰 은혜와 축복이 되었는지, 사랑하는 원로 목사님의 귀한 기도와 또 동역과 사랑, 그리고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성도님들의 과분한 사랑과 기도, 오늘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행복했고 또 기쁨으로 비전을 향해 같이 나아갔던 8년, 그 사역의 모든 부분들을 (내려놓고,) 이제 다시 더 낮고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캐냐를 향해서 아프리카 땅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을 떠나는 아픔이 얼마나 더 큰지, 그러나 더 힘들고 어려운 영혼들, 케냐와 아프리카에 있는 그 영혼들을 향해 오늘 이 아브라함 모습처럼 다 드려지는 삶으로 더 낮은 곳으로 더 먼 곳으로 더 힘들고 어려운 영혼들을 향해 그 길을 떠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진 목사는 "힘들어서 떠나는 것 아니라, 더 힘든 곳으로, 비전을 다 이루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이루고자 떠나고자 한다"고 밝히고,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와 성숙함 가운데 지구촌교회가 다른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성숙함과 귀한 모델이 됐던 것을 기억한다"며 "오늘 온전히 다 드릴 수 있는 그 귀한 모습, 하나님 앞에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으로 이 이후의 모든 일들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고 이 모든 것들 통해 하나님 교회 더욱 풍성히 축복하시고 더 충만케 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재혁 목사의 사임은 다소 갑작스럽다는 평가다. 한 성도는 "진재혁 목사가 대형교회 담임교회직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해 케냐 선교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라 말하고, "아브라함 시리즈 설교의 마지막 드리는 삶 설교를 마지막으로 지구촌 교회를 떠난다"며 "그의 앞길에 하나님의 인도와 보우가 늘 함께 하시길 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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