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빌리
번역서 '주빌리를 선포하라' 출간. 사진은 한일장신대 김은주 교수와 책 표지.

[기독일보=신앙·성도] "나는 독자들이 주빌리에 관해 발전된 현대적 이해를 갖는다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고'와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들을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빚을 사하여 주시고'라고 두 가지 모두를 현명하게 기도하며 우리가 용서를 구할 때, 우리는 주빌리 사람(jubilarians)으로 행동하는 것임을 고려해 보기를 요청한다. 왜냐하면 모든 기도 속에서 우리의 아버지(Our Father)라는 표현은 주빌리적(jubilary) 기도이기 때문이다." (p.88)

김은주 교수(신학부 기독교교육학)가 번역서 『주빌리를 선포하라』(CLC·12,000원)를 출간했다.

주빌리(Jubilee)는 일반적으로 '희년'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김교수는 50번째 해를 뜻하는 성경의 '희년'과 연관이 없지 않으나,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죄의 사면과 보편적인 용서를 위한 특별한 해라는 의미가 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에 맞다고 판단해 주빌리 원어 그대로 사용했다.

이 책의 저자 마리아 해리스는 종교교육과 영성 탐구에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해 널리 알려진 학자로 Andover Newton Theological School 종교교육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그녀의 많은 저서는 한국교회와 기독교교육학 연구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은 성경의 주빌리를 21세기 영성의 패턴과 종교교육과 목회를 위한 모델로 제시한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빌리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시하고 주빌리를 구성하는 요소를 땅의 휴식, 용서, 자유, 정의, 기쁨 등의 주제로 나눠 각 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정의에 기초한 종교교육을 실천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잘 표현되어 있으며, 정의를 위한 교육이 모든 종교교육과 주빌리의 구성적 요소임을 강조함으로써 종교교육이 품어야할 비전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그래서 목회자나 기독교교육 지도자는 물론 모든 종교적인 질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불러일으키고 상당한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교수는 "저자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충실히 이해하기 위한 존재방식이 주빌리임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21세기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성에 대한 생각들을 모으고 성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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