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아서스 말씀을 낭독하라 강연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프리 아서스 미국 고든-콘웰 신학교 교수가 글로벌예배심포지엄에서 ‘말씀을 낭독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는 19일 방주교회에서 있었다.

제프리 아서스 교수는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청지기’이자 ‘대사’”라며 “전달할 때 우리는 순종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순종의 태도는 청중에게 말씀을 잘 전달하겠단 의지”라고 재차 말했다. 특히 그는 “전달이 중요한 것은 비언어적 요소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에 의하면,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65% 정도가 사회적 의미를 통해서 메시지가 전달된다고 했다. 사회적 의미는 가령 상관과 부하직원 관계, 친구 관계, 연인의 관계 등이며, 관계에 따라 의미전달이 다르게 전해진다. 또 이 외에 눈, 목소리 톤, 몸짓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 따라, 93% 정도의 감정적 의미가 좌우된다고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주장했음을 제프리 아서스 교수는 말했다.

이처럼 그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반응에 공감하는 걸 도와주는 신경세포”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공감하는 공동체로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창조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상대방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도록 만드셨다”고 덧붙였다.

가령, 그는 “다윗이 지은 시편 23편을 낭독할 때, 그가 느낀 ‘평화’, ‘기쁨’에 깊이 마음을 실어야 한다”며 “만일 무뚝뚝하게 전달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감정 전달은 실제 단어보다 그 단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효과적인 전달 방법으로 그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열정, 또 다른 하나는 자연스러움과 진정성이다. 이에 그는 “제스처, 눈 맞춤법을 따로 훈련하지 않아도, 앞서 말한 두 가지를 능가할 전달방법은 없다”며 열정과 자연스러운 진정성을 강조했다.

제프리 아서스 말씀을 낭독하라 강연
오른쪽이 제프리 아서스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그럼에도 그는 좀 더 나은 전달을 위해 구체적인 전달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몸짓을 설명하며, 손, 얼굴, 눈 맞춤을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얼굴 표정은 신뢰의 척도”라며 “감정적, 사회적 의미를 상대방 표정을 통해 해석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여러분이 대중 앞에서 낭독할 때는 밝은 표정을 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눈 맞춤도 중요하다“며 “본문을 읽을 때 청중들은 설교자가 눈을 마주쳐 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0% 정도는 성경을 보더라도, 50%정도는 청중을 보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읽을 구절의 반 정도는 미리 암기하는 게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스처 이외에 비언어적 요솔, 그는 침묵도 제시했다. 그는 “성경을 낭독할 때, 잠시 중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게 소통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침묵은 내용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며 “제시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불확실함 또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며 “성경 말씀에 스스로 설득되기 위한 시간적 여유도 준다”고 전했다. 하여 그는 “성경을 연달아 읽지 말라”며 “중지를 통해 청중들이 스스로 말씀을 되새길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프리 아서스 말씀을 낭독하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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