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회 예장 합동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왼쪽은 직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오른쪽은 현 총회장 이승희 목사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103회 예장합동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20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2층에서 열렸다. 이날은 1부 예배와 2부 이·취임식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기 김종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찬송가 42장을 다 같이 불렀고,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의 대표기도가 이어졌다. 그는 “총신문제가 잘 해결되고, 총회장에게 아론의 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드렸다. 이어 부서기 정창수 목사는 누가복음 1:26-38절을 봉독했고, 장차남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그는 “예수를 존경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즉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나안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께서 ‘여섯 돌항아리에 물을 아구까지 채우라’고 명했을 때 그대로 하인들은 순종했다”며 “이 때 물이 포도주로 변해 사람들이 맛있게 즐겼다”고 전했다. 또 그는 “믿음은 말씀대로 그대로 됨을 믿는 것”이라며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기쁘게 이루어 주심을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또 그는 마태복음 8장의 가이사랴의 백부장 이야기, 요한복음 21장의 시몬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을 의지하여 그물을 던져 물고기 153마리를 건진 이야기를 전하며,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강조했다. 특히 본문 말씀과 연관하여, 그는 “마리아는 ‘말씀대로 그대로 이루어지이다’는 겸손의 태도로 받아들였다”며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예수 잉태라는 놀라운 은혜를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 말씀이 성도에게 있어야 하고, 하나님 말씀이라 할 것 같으면 인생에서 그대로 이뤄질 것을 믿는다”며 “총회장이 말씀대로 순종하여 총회를 이끌어 갈 것을 믿고 신뢰한다면, 전국의 교회들이 축복을 받을 것을 믿는다”고 설교를 마무리 했다.

제102회 예장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제102회 예장 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어 2부 순서로 이·취임식이 이어졌다. 이임사에는 제 102회 직전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졸지에 책임을 맡겨주셔서 막막했는데 약한자를 들어서 강하게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총신대, 납골당 문제 등 우리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정을 다 아시기에 말끔히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총회 직원들이 업무량 과중으로 번아웃 됐음에도 묵묵히 섬겨주셔서 감사드리고, 102회 총회를 맡은 모든 동역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제103회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
제103회 예장 합동 이승희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 103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그는 “출석률 80% 총회, 시간의 쫓김 없이 품격있는 총회, 고성방가 없던 총회 등 성(聖) 총회가 회복됐다”며 “이번 총회는 분명한 하나님의 축복이자, 동시에 모든 총대들의 승리”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총회가 신뢰를 얻을 수 있던 기회가 바로 이번 총회였다”며 “직전 총회장, 그리고 모든 총대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 (예장 합동)총회는 3S 즉 Smile, Speed, Sprit을 기치로 내걸어 희망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며 “회록 채택을 신속히 하고, 기관장 상비부장들과 함께 워크숍을 실시함으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총회가 될 것”을 밝혔다.

한편 그는 “오늘 취임식을 마치면 총신을 방문해서, 상처 받은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총회의 결의를 전달할 것”이라며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신사참배를 반대한 주기철 목사님 묘소를 찾아가 일사각오 정신을 가다듬을 것”임을 밝히며 기도를 부탁했다.

또한 그는 “총회 결의 동안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 전달한다”며 “총회 결의를 하면 어느 한편은 꼭 상처받는데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윈-윈 되는 방향을 찾도록 기도하자”며 “또한 103회 총회장이 총회를 잘 이끌어 가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제103회 예장 통합 총회장 림형석
예장 통합 총회장 림형석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림형석 예장통합 총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그는 “이승희 목사가 담임하는 반야월 교회는 1905년 설립됐고, 이승희 총회장이 취임한지 24년만에 출석 인원 만명으로 교세가 확장 됐다”며 “하나님께서 이승희 목사님을 잘 준비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의 부친께서 예장통합 총회장을 역임하셨고, 한경직 목사와 함께 한기총을 설립했다”며 “나 또한 아버지에게 연합 DNA를 물려받아, 이승희 총회장과 잘 연합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마무리로 그는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이어 예장 고신 총회장 김상석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 교단이 신학과 교리 문제로 분열됐다”고 현 한국 교회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합동 총회는 신학적 정통성을 지닌 한국 교회의 장자교단”이라며 “교회와 사회가 어려울 때 일수록 총회장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교회의 방향기는 총회장에게 있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예장합동 총회장이 된 이승희 목사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합동 총회장과 함께 선지자적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증경총회장 홍정이 목사는 격려사를 이어 갔다. 총회산하기관장 인사가 있었다. 총회신학원 운영이사장에 송귀옥 목사,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에 김정훈 목사, 기독신문사 이사장에 정연철 목사, 기독신문사 사장에 이순우 장로,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에 오청현 목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회계 이대봉 장로의 폐회 기도로 2부 이·취임식 순서는 마무리 됐다.

103회 예장 합동 임원단
(왼쪽부터) 서기 김종혁 목사,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장 이승희 목사,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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