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성결대 성공회대 등 기독교대학 3곳이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포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대학을 포함한 전국 35개 대학을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발표했다. 취업률과 재학생충원률 등 8개(전문대 9개) 평가 지표를 합산한 결과 하위 15%에 속한 대학이다.

작년도 지원 제한 대학이었던 대학 중 루터대학교와 숭의여자대학교를 포함한 26개 대학은 이번 이번 지정에서 해제됐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처음으로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 된 성공회대의 김덕봉 기획처장은 "작년에 비해서 주요 지표값이 상향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한대학이 됐다"며 "향상된 것을 감한해 개선을 유도하는 식으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교육부가 절대기준값을 제시주고 그 정도 이상은 충족해야 한다고 하면 되는데 현재는 평가 지표 8~9개 중에 취업률, 재학상 충원률 등 4개만 기준값을 제시하고 있다"며 "상대평가다 보니 어느 부분이 부족했고 어느 도 개선을 해야 벗어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힘들어 답답하다. 상대 대학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또 당장 내달부터 시작하는 수시전형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숭의여자대학교 정재은 기획처장은 "교육부 발표에 모두 놀란 상태"라며 "아직은 본교의 지표밖에 몰라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주요한 원인을 알기 힘들다. 이제부터 원인을 찾아 제한 대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재정 지원 제한 대학 지정에서 1년만에 벗어난 세종대와 국민대는 평가 결과에 안도하며 수시모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종대 이귀옥 홍보실장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이 되면 교육부에서 미리 통보를 하는데 이번에는 언지가 없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공식 발표가 나기까지는 마음을 졸였다"며 "1년만에 불명예를 씻어서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이어 "최근 취업률 지표가 나왔는데 졸업생 2000명 이하인 대학중 우리 대학이 취업률 5위를 했다. 이 부분이 주요했던 것 같다"며 "이번 수시모집은 더욱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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