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한장총 이슬람선교훈련원장 이만석 목사
한기연·한장총 이슬람선교훈련원장 이만석 목사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이슬람 전문가 이만석 선교사(한장총·한기연 이슬람전문훈련원장, 한국이란인교회)가 정부의 할랄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을 내놓았다.

이만석 선교사는 "정부의 할랄 장려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이슬람 전문 칼럼을 통해 "할랄과 하람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로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수단"이라 지적하고, "할랄 인증서 발급은 꾸란에서 금하는 일"이라며 한국 정부의 무지를 지적했다.

더불어 이 선교사는 "모든 무슬림들이 할랄음식만 먹지 않는다"고 밝히고, "할랄 인증 받은 식품은 위생적이라는 말도 거짓"이라며 "할랄규정에 의하면 할랄제품과 하람제품이 접촉하면 할랄이 취소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또 "기독교, 유대교인이 먹는 음식은 할랄"이라며 "할랄은 통일된 기준도 없고 가변적"이라 설명하고, "말도 안 되는 할랄 규정을 잘 지킬테니 할랄인증서에 도장만 찍어달라고 돈 들고 쫓아다니는 행위는 비록 매상을 조금 올리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과 회사 근로자들을 이슬람 율법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일"이라며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무슬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면서 이슬람 율법의 영향력을 키워주며 스스로 이슬람 율법의 노예가 되겠다는 행위는 결국 우리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기에 막아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다음은 이만석 선교사의 이슬람 전문 칼럼 전문이다.

들어가는 말

최근에 부쩍 할랄 인증 붐이 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할랄'이란 이슬람 율법으로 허용된 것을 말하는 것이며 '하람'이란 금지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할랄 인증이란 무슬림들에게 사용(식용)을 허용한다는 인증서이며 이는 정부에서 발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사원이나 사설 이슬람 단체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서 발급한다. 식품은 물론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을 일확천금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언론을 통해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고 있다. 누구나 새로운 일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일방적 견해만 들을 것이 아니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그 반대 의견도 들어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누군가에 홀린 것처럼 할랄인증서 발급에 소요된 비용을 한 건당 2천만 원까지 지원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서는 "국민들이 돈 벌겠다는 일에 정부가 도와주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불편해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할랄과 하람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로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수단이다.

이슬람의 궁극적 목적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로 다스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것은 소위 온건한 무슬림들이나 또는 극단적 무슬림이나 동일한 목적을 지향하고 있다. 일단 음식을 미끼로 이슬람 율법의 노예를 만들어 놓고 계속해서 의복, 약품, 화장품, 세수하는 법, 목욕하는 법, 결혼 규정, 성생활, 금융... 이런 부분을 하나씩 점령해 나가면 결국 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하게 되는 것이다. 할랄인증서를 받으면 생산라인에 할랄 감시원이 배치된다. 이들은 식품의 생산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이 잘 지켜지는가를 확인해서 보고한다. 만일 부정적인 보고서가 들어가면 당장 할랄 취소 공문이 날아온다. 그러면 회사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직원들을 모아 놓고 이슬람 율법에 대해서 교육할 뿐 아니라 그것을 지키라고 강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슬림들도 그 지긋지긋한 이슬람 율법(샤리아)의 올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돈 몇 푼 더 벌자고 스스로 이슬람 율법의 종이 되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할랄 인증서 발급은 꾸란에서 금하는 일이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이슬람이 발생한 것은 주후 622년이며 거의 1400년 동안 누구도 할랄 인증서를 발급한 일이 없었는데 이제 와서 이것이 마치 이슬람 율법에서 장려하는 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할랄인증서 발급이 만일 이슬람 율법에서 권하는 것이라면 1,400년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미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금도 할랄 인증서 발급하는 일에 소극적이다. 왜냐하면 이는 꾸란에서 금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너희 혀들로 거짓하여 이것이 허락된 것(할랄)이요 이것이 금지된 것(하람)이라 말하지 말라. 이는 알라에 대해 거짓이거늘 실로 알라에 대하여 거짓하는 자는 번성하지 못하니라.(꾸란16:116)

돈 몇 푼 벌자고 이슬람의 경전에서 금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무슬림이 아니라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평범한 무슬림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지만 극단적 원리주의자들은 할랄음식만 고집하기도 한다.

모든 무슬림들은 할랄음식만 먹지 않는다.

필자는 이슬람율법인 샤리아로 통치하는 이란에서 20년간 살면서 시장 어느 곳에 가도 할랄을 언급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런데 이슬람 인구가 1%도 채 안 되는 대한민국에서 소위 무슬림 학자라는 사람들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끼쳐서 유력한 자들을 속여 그들의 힘을 이용해 매스컴을 통해서 할랄 바람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2017년3월1일자 이코노미 인사이트에 의하면 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이슬람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2019년에는 할랄시장 규모가 3조7천억 달러가 될 것이며 그 규모는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근거 없는 허구일 뿐이다. 왜냐하면 모든 무슬림들이 할랄 음식만 먹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의 99%가 무슬림인 이란에서도 아르메니안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보면 "이 업소는 비무슬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는 간판을 걸어 이 식당에서 파는 음식은 할랄이 아니라는 걸을 알린다. 그런데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 무슬림들이 줄을 지어 들어가서 먹는다. 그런데도 아무도 왜 할랄 음식이 아닌 것을 먹느냐고 단속하거나 묻는 사람이 없다. 이슬람권에서 술은 율법에서 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96%가 무슬림인 이라크에서 한국 맥주가 순하고 맛이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어 매상이 급증하고 있다(세계일보 2015.1.19.)는 소식은 무슬림들이 할랄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할랄 인증 받은 식품은 위생적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할랄 도축장은 위생적일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다비하(Dhabiha)방식으로 도축해야만 할랄 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비하 방식은 첫째 무슬림이 도축해야 하고, 둘째 짐승이 죽을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방향을 보면서 죽어야 하고 셋째 목의 식도와 기도와 혈관을 자를 때 "비스밀라(알라의 이름으로)"라고 외치며 잘라야 하고 넷째 짐승의 피를 빼야 하며 다섯째 이미 죽어 있는 짐승은 먹을 수 없으며 여섯째 돼지고기나 술을 금하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일반적인 도축에는 전기 충격방법을 쓴다. 고압 전기로 머리에 충격을 주면 0.3초 내에 기절하고 5초 내에 죽기 때문에 짐승이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도살된다. 이 방법은 이미 죽은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규정과 피를 빼고 먹으라는 규정 때문에 할랄식 도축에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할랄 도축장에 가보면 목을 반쯤 잘린 소가 거꾸로 매달려 버둥거리며 심장이 뛸 때마다 잘린 목에서 피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오면서 사방으로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가 사방으로 튀는데 위생적일 수가 없다. 그 소는 극도의 고통과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며 죽어가는 동안 몸에서 독성이 생성된다. 이런 고기를 계속 먹으면 질병이 발생하고 수명이 단축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카타르 같이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3배 이상 되는 나라도 평균수명은 훨씬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슬람의 율법에 의하면 "꾸란에서 금한 것은 하람(금지된 것)이며 꾸란에서 허용한 것은 할랄(허용된 것)이니라. 꾸란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은 할랄(허용된 것)이니라.(Sunan Abi Dawud 3800, English Translation Hadith 3791)라는 하디스의 기록 때문에 성장호르몬이나 유전자 변형을 시켜도 꾸란에 이를 금하고 있는 구절이 없으므로 할랄로 인정받는데 문제가 없다. 비록 그것이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법적으로 할랄이기 때문에 죄의식도 느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에서 이를 웰빙식품으로 홍보해 주는 것은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하기에는 피해가 너무 큰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할랄규정에 의하면 할랄제품과 하람제품이 접촉하면 할랄이 취소된다.

성경에도 거룩한 고기가 부정한 물체에 닿으면 부정하게 된다고 하였다. (학2:13) 이슬람의 할랄 규정도 마찬가지로 할랄 고기를 돼지고기 요리하던 도마에서 썰거나 개고기를 자르던 칼로 자르면 할랄은 취소된다. 그래서 도축과정에서 운반, 진열, 판매, 요리과정 등의 모든 과정에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모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을지라도 무슬림 아닌 사람이 요리했거나 부정한 것과 접촉되면 할랄은 취소된다. 할랄 규정은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인간도 무슬림이 아니면 하람이다. 예를 들면 무슬림 여자는 기독교인이나 불교도 혹은 무신론자인 남자와 결혼할 수 없는데 이유는 하람(금지)이기 때문이다. 너무 사랑해서 꼭 결혼하고 싶다면 남자가 개종해서 무슬림이 되면 할랄(허용)된다. 비무슬림은 인간 자체가 하람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슬람 율법을 정상적으로 적용한다면 비무슬림이 할랄 식자재를 생산, 운반 판매 요리과정에서 손을 댔다면 그것은 이미 할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무슬림들에게 돈 받고 할랄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는 사실은 이들이 이슬람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종교를 이용하는 자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생각된다.

기독교, 유대교인이 먹는 음식은 할랄이다.

꾸란에는 기독교인 유대교인들이 먹는 음식은 너희에게도 할랄(허락)이니라.(꾸란5:5)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과거에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할 사람이 혹시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영향력있는 무슬림 학자들 5인방 중 한명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알 우타이민 박사는 최근에 자신의 홈페이지의 칼럼을 통해서 "기독교인, 유대교인들이 먹는 음식은 어떤 방식으로 도축했는지 묻지 말고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의 영향력은 원리주의 이슬람이 장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의 절대적이다. 그가 한 발언들은 그대로 신문에 톱 기사로 실릴 정도로 대단하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고전 10:25)"고 하셨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무엇이든지 먹는다. 그러므로 무슬림들도 모두 다 먹어도 되는 것이다. 꾸란에도 몰라서 먹었든지 아니면 어쩔 수 없어서 먹은 것은 죄가 아니다고 했다.(꾸란6:145)

할랄은 통일된 기준도 없고 가변적이다.

전 세계 할랄 인증 기관은 약 3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각 기관마다 기준이 다르다. 알코올은 하람이지만 음식에 섞인 것은 취하지만 않을 정도면 할랄로 인정하는 곳도 있고 0.1%까지 허용하는 곳도 있고 전혀 허용을 금하는 곳도 있다. 게다가 무프티(Mufti)급의 성직자가 파트와(Fatwa:이슬람 칙령)선언을 통해서 수시로 바꿀 수도 있다. 자기 아내 외의 여자와의 성관계를 하는 것은 하람(금지)이지만 2~3시간짜리 시한부 결혼 계약서를 쓰고 이슬람 성직자가 서명하면 할랄(허용)된다. 어제까지는 하람이다가 오늘부터는 할랄 될 수도 있다. 무슬림학자들에게는 할랄과 하람을 판단할 수 있는 권한처럼 편리한 것이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배교자를 죽이는 것도 할랄이고 비무슬림들을 차별하는 것도 할랄이다. 그리고 어제 할랄이었던 것을 오늘 하람으로 만들 수도 있고 나에게는 할랄이고 너에게는 하람이라고 해도 감히 이슬람 성직자에게 그런 모순이 어디 있느냐고 따지고 달려들 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맺는 말

이런 말도 안 되는 할랄 규정을 잘 지킬테니 할랄인증서에 도장만 찍어달라고 돈 들고 쫓아다니는 행위는 비록 매상을 조금 올리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과 회사 근로자들을 이슬람 율법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일이다. 이런 할랄인증서를 발급받는데 소용된 비용을 국민의 세금으로 보상해 주는 것은 특정 종교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의 세금을 허비하는 위헌행위다. 무슬림들을 진정 사랑한다면 그들을 그 잔인한 샤리아(이슬람율법)에서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 샤리아는 비무슬림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하람이라고 가르친다.(꾸란4:144, 꾸란5:51) 비무슬림들과 싸우는 것은 할랄(허용)을 넘어 와집(의무)이다.(꾸란2:216) "비무슬림의 피를 흘리는 것은 할랄(safk dimaa al kuffar halal)"이라는 말은 무슬림들의 상식이다. 할랄 인증을 받아 돈을 벌겠다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 노력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면 소수의 원리주의자들을 제외한 모든 무슬림들은 기꺼이 이용할 것이다. 배타적이고 폭력적인 무슬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면서 이슬람 율법의 영향력을 키워주며 스스로 이슬람 율법의 노예가 되겠다는 행위는 결국 우리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기에 막아야 할 것이다.

* 위 글은 한국이란인교회 홈페이지(4him.or.kr)에서 가져온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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