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교단 신년사] 2017년 한 해도 나를 종 삼으시고, 나를 구속하시고, 나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나와 함께 동행하셔서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강을 건널 때에,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올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지혜와 능력과 용기와 사랑과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성문으로 나아갑시다.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혈화기
▲한국구세군을 상징하는 혈화기 앞에서 구세군의 인사인 '할렐루야'를 외치는 김필수 사령관. ©한국구세군 제공

2017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8).”

152년 전 월리엄 부스를 통해 구세군을 세우시고 오늘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고 달려오게 하신 하나님께서 올해도 나를 통해서, 여러분을 통해서, 한국구세군을 통해서 행할 새 일을 기대하며, 이제 곧 나타내실 하나님의 새 일을 기대합니다.

올해 표어는 국제구세군이 지향하는 목적에 따라 “미래로 나아가는 공동체(사 62:10)”로 정했습니다.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의 길을 예배하라. 대로를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 구세군 혈화기를 높이 들고 성문으로 나아가고 또 나아가 구원받은 백성이 걸어갈 길을 예비하고, 대로를 수축하고, 돌을 제거하고, 만민을 위해 구원을 깃발을 들고서 미래로 힘차게 행진하는 공동체가 되자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이 말씀을 선포하기 전에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시온의 의가 밝게 비취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내가 잠잠하지 않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또 “모든 민족이 너의 구원을 볼 것이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너의 영광을 볼 것이다.” “너는 여호와께서 주신 새 이름으로 불려 질 것이며 여호와를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다시는 너를 버려진 땅이나 황무지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으로 ‘헵시바’, 결혼을 했다는 뜻으로 ‘쁄라’라 부를 것이다.”

구세군은 하나님이 세우신 군대입니다. 믿기는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구세군을 통해 시온의 의가 밝게 비추고, 구원의 횃불이 타오를 때까지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결코 잠잠하지 않고, 침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모든 민족이 구세군을 통해서 구원을 볼 것이며, 모든 왕들이 구세군을 통해서 영광을 볼 것입니다. 구세군은 장차 새 이름으로 불려질 것이며, 여호와를 위해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올해도 경제적 환경이 어렵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교회성장이 정체되고, 저출산에 따른 주일학교 사업 축소, 청소년사업 쇠퇴,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 전망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언제나 역사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고, 고난을 복으로, 가시를 은헤로, 약함을 강함으로, 아픔을 사명으로, 상처를 간증거리로 바꾸셔서 오히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능력을 더 크게 나타나는 전문가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구세군인 여러분! 염려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 앞에 당면한 문제와 위기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이 행하실 새 일을 꿈꾸며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가는 공동체’에게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능력을, 지혜를, 믿음을, 용기를, 결단을,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피할 길을, 문제와 위기를 이길 힘을 반드시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불 가운데로 행할 때도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니라(사 43:2~3).”

2017년 한해도 나를 종 삼으시고, 나를 구속하시고, 나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나와 함께 동행하셔서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강을 건널 때에,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올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과 지혜와 능력과 용기와 사랑과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성문으로 나아갑시다. 백성의 길을 예비합시다. 대로를 수축하고, 돌(장애물)을 제거하고, 만민을 위해 깃발을 들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구세군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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