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마빌로그
▲패트릭 마빌로그 목사. ⓒpatrickmabilog.com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복음을 나누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의무이자 특권이다. 한 잃어버린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때 우리에게는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이 선물로 돌아온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처음부터 환영하지는 않는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사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비신자들의 마음이 상하는 일도 생긴다. 복음 전파에 필요한 지혜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지만, 우리가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실수들도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정기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 목사는 최근 칼럼을 통해 '복음을 나눌 때 피해야 할 말과 행동 5가지'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1. '구원받지 못한 자'라고 부르지 말라.

복음이 비신자들에게 처음에는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죄악으로 가득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스스로를 구할 수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할 때 무엇보다 피해야 할 것은 '구원받지 못한 자'라고 부르며 그들의 감정을 헤치는 일이다. 그들이 '잃어버린 자'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 말을 당신에게서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2. 그들의 인생을 바꾸려고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사명을 주신 것은 맞지만 사람들의 삶을 바꾸라는 의무까지 부여하지는 않으셨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일을 행하실 수 있다. 전도된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들'이다. 물론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일은 중요하지만 먼저 성경을 가르침으로써 그들이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

3. 비신자들을 겁 주지 말라.

많은 기독교인들이 지옥 이야기로 겁을 주는 방식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회심시키려고 한다. 복음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쓰지 않는다. 복음은 우리에게서 두려움과 죄의 결과로 인한 고통을 내어쫒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4. 그들의 생각을 무시하지 말라.

갓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은 많은 생각들을 하고 항상 신학적으로 옳은 생각만 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틀린 점을 지적하고 고쳐 주려고만 하지 말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질문하고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한다. 그들의 생각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는 절대 하나님을 알게 할 수 없다.

5. 비신자들과 논쟁하지 말라.

복음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과의 대화가 논쟁으로 변해서는 안된다. 무신론자나 비기독교인이 처음에 우리가 하는 말을 믿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들의 거부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을 바꾸는 일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 논쟁을 벌이는 대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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