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전세정 기자] 강경파인 변성호 위원장 체제를 맞이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9년만의 연가투쟁을 통해 다음달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등 대정부 강공모드에 돌입한다.

전교조는 2일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년 만의 연가투쟁으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은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이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달 28일 전북 무주에서 전국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노총의 '재벌 배불리기에 맞선 노동자-서민 살리기 2015 총파업'에 학생·교사를 살리기 위한 연가투쟁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다음달 24일 연가투쟁을 벌이고 25일 범국민대회에 참여하는 1박 2일간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교조는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 노동기본권 쟁취, 전교조 법외노조화 중단,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목표로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전교조는 이달 중 연가투쟁에 대한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전 조합원이 상경하는 연가투쟁은 이미 확정됐다"며 "총투표는 우리의 정당성과 우리의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4월은 민노총 총파업과 함께 대대적인 연가투쟁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5, 6월에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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