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은 지난 5일, 서울 금천구에 있는 동산교회에서 제40회 샬롬나비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최 선 목사(심곡제일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월례포럼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한반도 평화통일과 이슬람 난민을 위해 안계정 박사(나눔교회, 본회 상임이사), 최혜숙 목사(시니어선교한국 상임위원, 본회 자문위원), 최철희 선교사 (이모작 선교회 대표, 본회 자문위원)가 각각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권호덕 교수(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가 주강사로 나서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기독교 국가관’란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김영한 목사가 샬롬나비 대표로, 유종필 목사(동산교회)가 담임목사로 각각 인사를 전했다.
권호덕 교수는 강의에서 '기독교 국가론'을 논할 때 전제되는 것은 ▶인간은 공동체적인 인간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범죄하고 타락하여 기형적인 공동체를 유지하며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은 참된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해 자기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교회를 세우신다. 행복한 국가는 성경이 계시하는 교회와 같은 구조를 지니면 가능하다. 즉 모든 지체들이 성령의 도움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자기 존재의의를 실현하는 공동체가 그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자기 스스로 하나님으로 여기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눈길이 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은 시키지 않아도 적그리스도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아부한다. 그리고 믿는 자들을 고발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권 박사는 ▶인간은 상호 돕고 봉사하는 공동체 존재임을 깨닫고 나의 특성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과 탐욕을 극복하는 일이다. 이것은 성령의 도움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국가 공동체는 이런 것이다▶하나님께서 완전한 공동체를 회복하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다. 기독인들은 교회가 무엇인지 깊이 알 필요가 있다. 교회란 단순한 종교단체가 아니다. 이것은 모든 지체들이 서로 돕고 봉사하는 그런 유기체이다. 즉 가정 바람직한 국가 공동체의 모델은 교회라는 말이다. 문제는 현대 교회가 비정상적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국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반은총임을 알고 이런 국가를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됨을 알고 나라를 사랑하고 보존하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한다 ▶적그리스도적 독재자들이 등장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그들과 코드가 맞는 자들은 알아서 기며 적그리스도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고 이야기 했다.
좀 더 나아가 히틀러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같이 자신을 신격화 하는 자들이 국가 지도자로 등장하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권 박사는 "우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합법적으로 노력해서 막아야 할 것"이라 말하고, "폭력적이지 않지만 조직적으로 항거한 삼일운동은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했다. 이어 "신학자들은 왜 적그리스도에게 굴복해서는 안 되어야 할지를 설명하며 그런 독재에 대항해서 싸울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나치스 지배하에 본회퍼, 칼 바르트, 니뮐러 등등이 어떻게 저항했는지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스페인의 로마카톨릭 군데가 화란의 라이덴 도시를 포위하고 정복하려고 했을 때 그들은 무기를 들고 싸웠다"면서 "신앙의 자유가 위협을 받을 때 조직적으로 싸울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 문제는 많이 논의되어야 할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강의 후에는 성도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과제와 강령 제창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 선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샬롬나비 과제와 실천강령제창’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향한 각각의 10대 과제와 샬롬나비 시민운동 실천강령을 각각 제창했다. 이날 포럼은 엘림교회 & 한민족연합선교회 정창원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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