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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daily.co.kr
2016.12.11 (일)

"작은 교회 운동, 한국교회 새로운 대안 문화로 자리잡혀야"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6. 11. 26 04:37  |  수정 2016. 11. 2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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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교회 선택과 교회 생활 만족도에 대한 조사연구 세미나' 열려

실천신대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
실천신대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어떤 교회 다니시겠어요?" '평신도의 교회 선택과 교회 생활 만족도에 대한 조사연구 세미나'가 25일 낮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실천신대 부설 21세기 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가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들을 대상으로 교회 선택과 교회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조사해 향후 한국교회 생태계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에 목적을 두고 만든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 선택과 교회 생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한 후, 정재영 교수(실천신대 종교사회학)와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했다.

정재영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작은 교회의 교인 감소 이유로 헌금과 봉사, 전도에 대한 부담을 가장 많이 꼽고 있어 개인 생활 노출이나 체계적인 교육 부족, 시설의 불편 등의 요인보다도 개인의 심리적 부담감이 가장 크게 지목됐다"고 밝히고, "그리고 작은 교회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작은 교회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면서 "작은 교회를 '성장에 실패한 교회' 혹은 '형편이 열악한 교회'로 여기기보다, '작은 공동체를 추구하는 소중한 교회'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와 관련해 최근 부쩍 사용이 잘 되는 언어 가운데 하나가 '교회 생태계'란 말이라며 "교회들의 관계가 생태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으며 생태계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특정 부류의 개체 만이 아니라 모든 개체들이 공생 또는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 말하고, "이것을 교계에 비추어 본다면 '교회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개체와 주체들이 서로에게 건강한 영향을 미치며 도움이 되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개교회 만이 아니라 전체교회의 공동체성(공교회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교계에서 큰 교회가 자기 교회의 성장과 이익을 위해 주변 다른 교회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교회 중심의 활동을 한다면, 결국 교회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서 전체 한국교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공멸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더불어 건강한 교회 생태계를 위해서 작은 교회들의 장점을 발굴하고 교계에서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큰 교회와 작은 교회들이 상생하고 공교회성을 향상시킬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 했다.

특히 정 교수는 "작은 교회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작은 교회는 교회의 본질적 특성이자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보다 가까운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형 교회가 되지 못해서 작은 교회인 거싱 아니라, 공동체성을 위해 작은 교회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오히려 교회로 교회 되게 하는 바람직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이런 점에서 작은 교회느 ㄴ단순히 작다기 보다는, '교회 공동체성을 중시하는 작은 교회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 의미를 추구하는 교회'라고 봐야 한다"면서 "작은 교회 정신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한국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 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 작은 교회의 특성과 장점을 잘 이해하고, 작은 교회의 정신을 추구하는 목회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작은 교회의 자존감 회복 ▶작은 교회 사이의 연합 활동 ▶지역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 등이 유익하다면서 "한국교회가 개교회 중심의 사고를 넘어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하는데, 작은 교회 정신이 하나의 존재 양식으로, 그리고 교회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확대 재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양극화 현상으로 작은 교회가 고사 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다가, 공동체성을 상실한 교회에 실망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한국교회에 새로운 대안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발표 후 패널토의 시간에는 송용원 목사(은혜와선물교회)가 발표했으며, 지용근 대표, 정재영 교,수 송인규 소장, 송용원 목사 등이 함께 종합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행사 전에는 손인웅 총장(실천신대)이 인사말과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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