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여기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30일 밝힌 '건강 통계 2015'를 보면, OECD 회원국의 자살로 인한 평균 사망률(2013년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12.0명이었으나 한국(2012년 기준)은 배가 넘는 29.1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였다.

자살 사망률 상위권에 있는 나라는 2위 헝가리(19.4명), 3위 일본(18.7명), 4위 슬로베니아(18.6명), 5위 벨기에(17.4명) 등이었다.

자살률은 1985년부터 대부분 줄어드는 추세지만 한국은 2000년을 기점으로 오히려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우리 국민은 또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다른 OECD 회원국 국민보다 좋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많았다.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 생각 비율은 OECD 평균은 68.8%지만 한국인은 35.1%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흡연율은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지만 한국 성인인구 흡연율은(2012년 기준) 19.9%로 OECD 평균 19.8%와 비슷했다.

한국 성인의 음주량(ℓ)도 8.7리터로 OECD 평균(8.9리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의 비율은 OECD 회원국 중에서 한국이 31.5%로 일본(24.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57.2%였다.

2013년 기준 한국의 영아사망률은 신생아 1천명당 3명으로, OECD 평균인 4.1명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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