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인 177명을 살해하고 여성 24명을 성폭행한 일본경찰 출신 전범의 자백서가 19일 공개됐다

중국 중앙당안국(기록보관소)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범 가미노 기요시(神野久吉)의 자백서를 공개했다.

1908년생으로 1941년 중국 북부 산시(山西)성 다퉁(大同) 정부 소속 경찰서장이었던 가미노는 이 자백서에 1941년 6월13일 핑구(平谷)구에서 반격 중 현지 주민 20명을 체포에 굴에 몰아넣은 다음 굴속으로 최루탄 2발을 쏘고 15분간 주민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입구를 감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일분군으로 복무하는 동안 17차례에 걸쳐 주민 177명을 살해하고, 24명을 체포해 구속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성폭행은 24건, 성폭행 미수는 5건이라고 자백했다.

아베 신조 (安倍晉三) 총리를 비롯한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중국 중앙당안국이 이날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일제 전범 자백서 45편 연속 공개' 중 17번째로 이 자백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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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전범자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