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할 남북 실무접촉이 17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오늘 오전 "우리측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 문제 협의를 위해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한 데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실무접촉은 향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0일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파견과 관련한 세부사항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15일께 판문점 우리측 또는 북측 지역에서 갖자고 제의한 바 있다.

이에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했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북측 선수단·응원단 규모과 체류 비용 지원, 응원단의 남측 이동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이, 북측에서는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 3명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릴 인천시청앞 미래광장에서 북한선수단과 북한청년학생협력단 125명이 환영식 참석, 남측어린이 합창단의 노래 '아리랑'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05-08-3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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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