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천시 예산이 마이너스 재정으로 편성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시 재정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안전행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살림살이 결과를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를 통해 공개한 결과, 인천은 지난해 지자체 부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1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지자체 부채비율은 4.55%였으며 인천에 이어 부채비율이 높은 곳은 대구 6.54%로 4%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서울은 3.01%, 경기는 4.43%였으며 부산은 6.24%를 기록했다.

인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도 26.23%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13.15%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이며, 비슷한 재정 여건인 대구 20.32%, 부산 19.69%보다 높았다. 지자체의 자체수입과 자주재원을 예산 규모로 나눠 산정하는 재정자주도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인천은 68.48%의 재정자주도를 기록해 전국 평균 75.07%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서울은 87.78%, 경기도는 80.66%를 기록했다.

안행부는 내년에는 가칭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방공기업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과 연계해 일선 지자체 재정정보뿐 아니라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정보와 지방교육재정정보를 통합해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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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