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민권자인 이집트 출신 아부 함자는 1990년대 말부터 2003년까지 런던 핀스베리파크 모스크에서 이맘(이슬람 예배 지도자)으로 활동하며 각종 테러를 주도했다. 영국법원에서 11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그는 2012년 미국으로 넘겨져 9.11테러 조장, 예멘 관광객 납치, 오리건주 테러리스트 훈련캠프 설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4일부터 재판이 시작됐다. 핀스베리파크 모스크는 대서양 횡단 여객기 폭파를 시도한 '신발폭탄' 테러범 리처드 리드, 9.11테러 공모 혐의로 미국서 재판 중인 자카리아스 무사위 등이 다닌 모스크다."(4월 15일 영국 타임즈 기사 인용)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는 영국 이슬람화의 주요 원인인 이민에 의해 한국도 이슬람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독일보DB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는 22일 '웨일즈에서 온 편지'에서 위 소식과 함께 버밍햄 공립학교 무슬림 교장의 이슬람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 착수 소식, 나이지리아 수도의 버스 정류장 테러 소식을 전하며 "평범한 15일 아침 영국 신문에 나온 소식들로, 이슬람에 대한 기사는 이제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 처음 영국에 공부하러 왔을 때 영국 무슬림 인구는 110만 명이었고, 2001년 인구조사에서는 150만 명이었다"며 "그런데 2011년 인구조사에서 무슬림 인구는 280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130만 명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인구조사에 응한 사람은 모두 합법적인 시민들로, 불법 체류자를 포함하면 영국 내 무슬림 인구는 5백여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그는 말했다.

영국 내 이슬람의 성장 원인에 대해 유 목사는 이민, 다산, 결혼, 개종 등 크게 4개로 분석했다. 그는 "2000년 들어 매년 평균 10만 명 이상이 영국에 이민을 왔고, 이민자 가운데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에서 무슬림은 평균 6~7명의 자녀를 낳는다"며 "(이슬람의 최고 선지자) 무함마드가 마지막 설교에서 자녀를 많이 낳아 이슬람을 번성케 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결혼에 의해서도 이슬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꾸란에 의하면 무슬림 여성은 무슬림 남성과 결혼해야 하지만, 무슬림 남성은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 여성과 모두 결혼할 수 있다(무슬림 남성과 결혼하려면 이슬람으로 개종해야 한다, 편집자 주)"며 "이들의 자녀도 이슬람법에 의해 아버지의 종교를 따른다"고 말했다.

마지막 이슬람으로 개종은, 기독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이 일어나 문제가 심각하다. 유해석 목사는 "유럽과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의 80% 이상이 기독교인이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타임즈 기사들의 내용은 이슬람 인구가 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슬람 세계관에 의하면 평화의 집(Dar al-Salam)에는 무슬림이 살고, 전쟁의 집(Dar al-Harb)에는 비무슬림이 살기 때문에 이슬람 인구가 늘어나는 곳마다 테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앞으로 10년 안에 무슬림과의 결혼 증가, 한국인 무슬림 증가 등으로 국내 이슬람 인구가 약 1백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이제 이슬람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03년 출판한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이라는 책 서문에서 '우리 주변 사람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에 이슬람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 무슬림 인구가 약 2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제 2013년 말 통계에 의하면 한국 거주 이슬람 인구는 약 23만 명이다.

유 목사는 "영국이 2000년대 매년 약 10만 명의 이민자가 들어왔는데 이슬람이 이렇게 급증했다"며 "한국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전체인구의 약 14%(643만 명)의 인력을 수입해야 한다고 예측하고 매년 30만 명의 이민자가 들어오는 나라가 됐다. 따라서 한국의 이슬람화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해석 목사는 "이제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루터, 츠빙글리,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은 이슬람에 대해 기독교 이단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FIM국제선교회는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매주 화,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FIM선교센터에서 이슬람선교학교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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