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서 12일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부 자바섬 반자르네가라지구 잼브렁 마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05채 가옥이 매몰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8살 소년을 포함해 희생자 8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산사태로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주민과 군경 등 수백명이 피해 현장에서 구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악천후와 험난한 지형 등으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마을 주변 도로가 진흙에 매몰돼 중장비를 동원이 지체돼 인명 피해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약 370명의 주민은 임시대피소에 대피해 있다.

한편 이번 산사태는 최근 집중호우로 자바섬에서 일어난 두번째 산사태로 알려졌다. 11일 워노소보지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명이 숨졌다.

【자카르타=AP/뉴시스】인도네시아의 중부 자바섬 반자르네가라지구 잼브렁 마을에서 12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실종됐다. 당국은 주민과 군경 등 수백명이 피해 현장에서 구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진흙에 묻힌 물소 한마리를 꺼내주고 있는 모습. 2014.12.13   ©뉴시스

【자카르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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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섬산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