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알뜰폰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미 '세븐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알뜰폰 사업을 하는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U+가 각각 'M모바일'과 '유모비'라는 알뜰폰 브랜드로 사업을 9일 시작했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알뜰폰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인 이통시장과 달리 알뜰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M모바일'을 사업하는 KT계열사 케이티스는 LTE와 3G 고객을 모두 취급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이통사 요금제 대비 최대 55% 저렴한 '반값 요금제'를 마케팅 전략으로 앞세웠다. 특히 알뜰폰 선불 요금제 이용자 중에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최저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추가했다.

'유모비'를 사업하는 LGU+계열사 미디어로그는 모기업인 LG유플러스가 LTE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LTE 특화요금제로 나섰다. 유모비의 14종의 요금제 중 13종을 LTE에 특화한 요금제로 했다. 유모비는 이미 LG옵티머스G, LG뷰2, 갤럭시윈, 베가넘버6 등 보급형 스마트폰 4종과 LG와인4, 삼성마스터 등의 피쳐폰 2종 등 총 6종을 확보하고 향후 LTE단말기를 추가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자회사 SK텔링크를 통해 '세븐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알뜰폰 시장을 키우기에 나섰다. 우선 우체국을 중심으로한 알뜰폰 판매 라인 정비에 나섰다.

우체국 내 알뜰폰 판매 기회를 확대해 현재 6개 사업자를 더 늘리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우체국은 알뜰폰 판매 점포를 지난해 226개에서 627개까지 늘렸다. 또한 어른신들이 많이 찾는 3G 중심의 우체국 알뚤폰 요금제를 모든 이용자가 찾는 LTE라인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피처폰 요금제중심의 우체국 알뜰폰이 1년만에 11만5천여명을 모은 것에 주목하고 이 성장세를 LTE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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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