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제5회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제5회 샬롬나비 워크숍 및 샬롬나비 정기총회가 1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반포중앙교회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국 시민운동의 기독교적 이해와, 기독시민 운동 방향'을 주제로 특강한 한국글로벌사회봉사연구소 박종삼 목사는 "2014년 사회문제의 대표적 예들로서 2월 말 송파구의 '네 모녀 자살 사건', 4월의 '세월호 침몰 사건', 그리고 군영 내에서의 '윤일병 사건'이 4월에 발생했다"며 "한국사회 속에 5만 여개에 달하는 한국교회가 어떤 사회적 변화를 한국사회안에서 초래시켜 왔는지, 2014년을 마감하면서 투명하게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사회선교운동'과 시민사회의 '사회개혁운동'이 그들의 이념, 가치, 목적, 비전, 소명, 정책, 방법 등에서 상호 '양립'(campatability)과 '연대', 그리고 '네트워킹'(networking)과 '파트너쉽'(partnership) 등을 구성해 사회의 부정, 부패, 부조리 등을 함께 척결하고 진정한 민주주의, 복지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작업이 이 워크샵의 목적이기도 한다"며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한국교회 사회선교의 전략이 시민사회운동과의 '전략적 제휴'의 가능성, 제한성 등을 검토해 보는 것이 이 워크샵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제는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갖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선교적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복음 자체의 사회변화능력은 문제가 될 수 없고, 교회가 복음을 갖고 사회와 어떻게 소통해 왔는가의 선교 전략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교회는 새로운 사회선교전략을 모색해서 효율적인 2015년도 사회선교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새로운 선교전략개발 하나가 기독시민운동의 가능성이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기독 시민운동이나 한국 시민사회운동은 '하나님나라를 이 땅에 임하게'하는 하나님나라의 비전에 대한 지향성"이라고도 말하며 "한국의 시민사회운동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과 운동가들 중에는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들은 교회에서 선포된 사회선교의 복음을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복음 실천의 역군'이며 '복음의 전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나라에서 1987년의 민주화 운동 이후 새롭게 형성된 시민단체들의 등장을 통해 시민운동이 이루어졌는데 경실련(1989), 환경운동연합(1993), 녹색연합(1994), 참여연대(1994)가 대표적이다. 이런 시민운동의 주축이 된 많은 지도자들 중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삼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중 시민권'을 소유한 사람들이다"며 "2015년도 한국교회의 사회선교 전략에서 평신도의 '이중 시민권'의 의미와 시민사회에서 '하나님나라의 선교'를 펼쳐 나갈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교회가 개발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또 "교회가 시민사회와 연대를 맺고 사회선교운동을 펼쳐 나갈 때, 교회의 '기독사회운동 방법'과 시민사회의 '사회운동 방법' 사이에서 극복되어야 할 많은 문제가 개입되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소위 '진보적 방법'과 '보수적 방법'의 선택에서 교회공동체는 '보수' 및 '진보' 경향을 지닌 교인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공동체적 입장을 결정할 때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교회가 시민운동에 참여할 때 개인적 입장에서 참여하느냐 또는 교회 공동체의 대표자로 참여하느냐의 문제는 시민운동의 성격에 따라서 참여의 성격이 결정되어져야 할 것이다"고 그는 했다.

박종삼 목사는 교회의 사회선교 운동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교회의 사회선교는 현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사회문제의 해결과 함께 또한 사회문제의 본질적 원인과 해결에 대한 영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사회와 함께 사회선교를 펼쳐 나갈 때, 교회가 '서 있어야 할 자리매김'이 중요한 교회의 과제이다. 이것은 시민사회와 교회의 '신뢰관계'와 밀접히 관계되어져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교회의 정체성은 '지역사회의 교회', 그리고 교역자의 교구가 '지역사회'로 이루어져야 하며, 시민사회로부터 '지역사회의 목회자', 우리 목사'라는 자리매김이 이루어져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시민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전체토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외 이날은 '샬롬나비 운동의 새 방향'을 주제로 샬롬나비 회장 김영한 박사가 발표했으며 오후에는 서충원 샬롬나비 사무총장이 샬롬나비 2014년도 평가와 2015년도 상반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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