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중앙위원, 서울영천교회 원로 이용호 목사.
한복협 중앙위원, 서울영천교회 원로 이용호 목사. ©자료사진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합니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사망률이 5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것은 운전자가 시선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시선과 시력은 개념이 다릅니다. 시선은 방향과 목표를 바로 보는 것이고 시력은 밝게 보는 것입니다. 시력은 육체적이고 시선은 영적인 의미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영적인 시선을 바로 보라고 명령하십니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14)고 하셨습니다. 바라보는 것은 시선입니다.

1. 눈을 들어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눈을 들어보라는 것은 문학적인 표현입니다. 이는 위를 보라는 것이고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의미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시121:1) 산을 보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늘에 계시고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를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3:1)

그리스도인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영적시선을 회복해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세상 가치에 시선이 꽂혀있습니다.

돈, 사람, 인기, 자리, 쾌락 등에 시선이 박혀 있습니다. 취준생은 오직 취업만이 소원입니다. 20만명의 공시생은 오직 합격만이 목표입니다. 그들의 소원은 통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시선이 올바라야 합니다.

2. 너 있는 곳에서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있는 곳은 곧 자리입니다. 내가 사는 공간, 내가 일하는 자리. 그곳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자리입니다. 자기 자리를 떠나지 마십시오. 또한 남의 자리를 침범하지도 마십시오. 자리가 잘못되면 모든 것이 잘못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라고"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리를 점검하세요. 자기 사명을 회복하십시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

모든 범죄는 자기 자리를 떠나서 저질러집니다. 우리는 내가 서 있는 자리 선한 누룩의 영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지방선거후 야당의 모습과 한국교회의 모습이 닮았다'는 표현을 한 글이 있었습니다. 보수의 분열은 정당이나 교회가 닮은꼴처럼 보입니다. 모두가 자기 자리를 떠난 망가진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너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회복합시다.

3. 북남동서쪽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이는 전체를 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나만 보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너도 보고 이웃도 보고 모두를 함께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전체를 보는 것이란 몇 가지 적용이 있습니다.

먼저 일생을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한때만 잘 해서는 안됩니다. 일생동안 잘해야 합니다. 또한 자손까지 보라는 것입니다. 우리 당대만이 아니라 자손만대에 복 받기를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배타성과 편협성을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전체 안에 전체가 내 안에 서로 함께하는 시선을 가지고 사역해야 합니다.

맺는말

개인은 소중합니다. 그러나 개인주의는 시선을 놓칩니다.

교회는 소중합니다. 그러나 개교회주의는 시선을 놓칩니다.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방향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하여 가는데서 이루어집니다.

방향은 속도보다 우선해야 하고 더 소중한 가치입니다. 먼저 눈을 들어 여호와를 앙망합시다. 또한 내가 선 자리를 바로 감당하는 사명에서 일합시다. 그리고 나를 넘어 서서 하나님의 나라 전체를 보면서 동시적인 명령에 순종합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12:2)

/글=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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