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주 목사   ©자료사진

한국교회의 대사회적인 이미지를 재고하고, 실추된 신뢰도를 다시금 회복하고자 미디어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동 단체 대변인 이억주 목사가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언론에서 바라본 한국교회 현실과 진단"을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이억주 목사는 "복음전래 초기 한국교회가 대단히 칭찬받던 종교였다"고 말하고, "기독교와 한국의 근현대사는 매우 밀접하다"며 "조선말기와 대한민국 건국, 민주화, 산업화에 기여한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보내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 평했다.

그러나 교회의 대형화가 이뤄지고, 인터넷 발달과 함께 교회의 비리 및 부정적인 면들이 세상에 교회 내부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자 상황은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이 목사는 "1990년 후반 인터넷 보급과 함께 일각의 안티 기독교 활동과 교회개혁 운동, 진보적 정치 성향 등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게 됐다"고 했다.

물론 이억주 목사도 "교회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 했다. 가령 개인의 비리와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외골수 목회에 따라서 비난을 자초한 것이나, 개교회 개교단 주의 및 교회 성장과 성공 일변도의 목회가 가져온 부작용, 일반 국민들을 의식하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 전이 결국 기독교 이미지의 약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기독교 공격 사례들을 제시한 이 목사는 ▶정보통신망법에 의거 인터넷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 권리침해신고와 삭제 노력이 필요하다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자에 대한 법적대응 ▶인터넷 언론보도 모니터링 및 보도태도 시정 요구 및 제재 ▶기독교 차별하는 포털사들 관행에 대한 항의 대응 ▶기독교 공익 소송기구 운영 및 법적 대응 ▶기독교계 자성의 목소리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이억주 목사는 "기독교 이미지 제고를 위한 부단한 노력과 교회와 진리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현대는 이미지 시대"라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데만 힘쓰지 말고, 복음을 지키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를 변화시킬 능력을 회복코자하는 시대적 사명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12일부터 14일까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에서 열리는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안명환)의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교회, 회복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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