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   ©기독일보DB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의 약 80%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제대로 알아야 할 때입니다"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목사는 20일 기독교인이 이슬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소개하고, 이슬람을 향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근 세계통계보고서는 전세계 인구가 72억 명이 넘어섰으며, 이 중 무슬림 인구는 약 22%인 16억 명으로 보고했다. 유 목사는 "한국에도 1990년 이후 외국인의 유입과 더불어 이슬람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법무부 자료를 분석해보면, 현재 한국 거주 무슬림 인구는 약 14만 명이며, 한국인 이슬람 인구를 합치면 모두 23만여 명의 무슬림이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다문화정책에 의해 매년 30여만 명의 해외 이민자의 한국 정착과 한국인 무슬림 인구의 증가는 국내 무슬림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유해석 목사는 무슬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로, 성경에서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무슬림의 약 70%는 복음을 들은 적이 없다"며 "그들도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FIM국제선교회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근본 차이를 쉽게 소개하고, 이슬람과 이슬람 선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제20차 이슬람선교학교를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 서울 영등포구 FIM선교센터에서 연다.

총 10주 과정의 훈련에는 유해석 선교사를 비롯해 김성봉 신반포중앙교회 목사, 이동주 선교신학연구소 소장, 소윤정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대학원 교수, 신인철 시흥상부교회 목사, 송기효 FIM 소속 이집트 선교사, 차경준 FIM선교회 이슬람연구원 등 이슬람 선교 전문가들이 강사로 선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기독교인은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 ▲이슬람과 기독교, 무엇이 다른가 ▲유럽의 이슬람 ▲이슬람 원리주의와 지하드 ▲이슬람과 여성 ▲이슬람의 믿음과 행동기둥 ▲예수와 무함마드 비교연구 ▲이슬람문화와 선교전략 △무슬림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 ▲한국 이슬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전망 등이다.

유해석 선교사는 '기독교인은 왜 이슬람을 알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과거 이슬람은 아랍지역의 종교로 여겨왔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모스크와 무슬림을 만나는 상황이 됐다"며 "세상에서 가장 큰 미전도 지역인 이슬람을 알고, 무슬림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동주 소장은 '무슬림도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주제로, 기독교 교리에 대한 이슬람의 오해를 다루고 무슬림에게 필요한 하나님 사랑의 본질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타락한 죄인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길 등을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이 교수는 "성령을 받지 못한 무슬림들은 성령의 사람이 아니라 육체의 사람이라며, 복음의 개념을 육적이고 물질적 개념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슬림 영혼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다른 사람과 같이 무슬림들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슬람의 여성에 대해 강의하는 소윤정 교수는 "한국인과 무슬림이 결혼한 사례가 법무부통계로는 2013년 말까지 약 3천 명에 이른다"며 "무슬림 남성들이 기독교인 여성과 결혼하면 이슬람법인 샤리아에 따라 여성과 그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 무슬림이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꾸란에 의하면 무슬림 여성은 무슬림 남성과 결혼해야 하지만, 무슬림 남성은 유대인 여성, 기독교인 여성, 무슬림 여성과 모두 결혼할 수 있기 때문에 무슬림 인구가 적은 한국에서는 무슬림 남성들이 기독교인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김성봉 목사는 중세 기독교에서 가졌던 이슬람에 관한 이해와 르네상스, 인문주의 시대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 각 시대 종교개혁가들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 등을 강의하고, 당시 상대적으로 이슬람에 대해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견해를 가졌던 불링거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선교학교에는 이슬람 선교 관심자, 목회자, 평신도 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훈련비용은 15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1599-5591)로 문의하면 된다.

FIM국제선교회는 이슬람권에 선교사를 파송해 복음을 전하는 초교파 선교단체다. 준비된 선교사를 발굴해 교육하고, 이슬람에 대해 연구해 한국교회가 이슬람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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