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글로벌 이슈: 중동 IS와 난민문제' 세미나.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총장 최한우)가 주최한 '글로벌 이슈:중동 IS와 난민문제'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18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글로벌 지하드와 이데올로기'라는 주제로 발제한 최한우 총장은 이슬람 운동이 새로운 글로벌 이슬람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20세기 이슬람 운동은 이슬람 세계의 부흥과 세계 범이슬람 공동체 건설을 비전하고 있으나 이슬람 세계는 결코 하나로 통일되지 못했다"며 "따라서 무슬림 엘리트들은 새로운 형태의 국제 이슬람 운동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것은 범이슬람 세계 공동체 건설이며 풀뿌리 무슬림 민중운동의 성격으로 나타나도록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9.11 사태 이후 미국 및 유럽 동맹국들이 전개하는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 무슬림들로 하여금 국토의 경계를 초월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탈영토화 된 가상의 무슬림 공동체 비전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총장은 "무슬림들은 국가를 장악하지 않도 세계 곳곳에 무슬림 공동체를 세울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국가의 세속적 현행법을 넘어 독자적인 이슬람 법의 지배하에 운영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앞으로 전개될 이슬람 국제 운동"이라고 전했다.

서동찬 교수(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는 '이슬람국가'(IS) 관련 발제를 통해 "본래 이슬람 지하드 신학은 전쟁의 때와 전쟁터에서 불신자를 만났을 때 사로잡고 포위하고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같이 군대를 투입한 국가는 방어적 지하드 차원에서 전쟁 상대국이 되며, 그 상대국의 정치 지도자를 선출한 국민들도 지하드(원리나 신앙을 위해 벌이는 투쟁)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IS와 같은 극단적 이슬람주의는 자국의 무슬림이 '민족과 인종을 초월한 모든 무슬림을 포괄하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건설에 동조하지 않거나 방해가 되면 그들도 지하드의 대상으로 삼는다. 여성과 아이들과 노인들이 전쟁과 깊은 연관이 없으면 죽이지 않는데 IS는 칼리프 국가 건설을 내세우며 이들을 죽이는 반인륜적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형식 교수(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는 '기독 관점에서의 세계 난민 사황 탐구'라는 발제에서 시리아 사태와 대규모 난민은 시리아 알사드 정권의 자국민에 대한 폭압적 정권->국민탄압->내전->민생붕괴->IS(이슬람 국가)와 같은 적대 세력 등장->폭압 정권으로부터의 대규모 탈출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시리아 난민 사태와 관련 "한국은 난민이 몰려 올 수 있는 나라가 못 되지만, 선교적 차원에서 그들에게 피난처와 의료와 식량, 생업을 위한 노동의 기회 등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박준형 박사(대구 칠곡중앙의원 원장, 인터곱 M&M 총무)는 중동 난민과 선교전략 및 의료선교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했다.

그는 "짧은 경험이지만 난민 사역을 통해 오늘날 강도 만난자의 이웃인 우리가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비록 난민들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난민으로 살아가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눈다면 그들은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빛과 생명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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