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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 ©페이스북

[기독일보=정치] 인류대표로 나선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 또 한 번 패배를 맛봤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不計敗)했다. 이 9단은 전날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전날 알파고에 허를 찔린 이 9단은 이날 한 수 한 수 신중함으로 알파고의 변칙적인 수에 대응하면서 초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조금씩 쫓아오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자 갑자기 흔들리면서 형세가 기울고 말았다.

이세돌은 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리며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지며 패배를 인정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이세돌 9단은 모두 5차례 열리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내리 2패를 당하며 남은 세 판을 모두 이겨야 이번 세기의 대국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어, 남은 경기가 모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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