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포스코 수사를 시작한지 거의 7개월만이자, 지난 2012년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 2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지 2년 1개월여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 전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 3곳을 통해 3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0억원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의원이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들을 설립할 때부터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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