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인교회 이동규 목사
앵커한인교회 이동규 목사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참으로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아마 한국사람들은 더한것 같다. 옛날부터 슝늉을 마시고 허세를 부리기 위하여 고기를 먹은 것처럼 이를 쑤신다. 먹을 끼니가 없어도 먹은 것처럼 보일려고 굴뚝에 연기가 나오게 하기도 한다. 월세집에 살아도 자가용을 끌고 다녀야하며, 라면을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 한다. 이처럼 다른사람이 어떻게 나를 볼까에 치중을 하다가 보니 나라도 그런것 같다. 아니면 나라가 그러다가 보니 국민이 그런지도 모르겠다.

한국에를 14년만에 방문하였다. 미국에 온지 8년만에 갔을때는 솔직히 아무곳도 여행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14년만에 방문을 하면서 아들하고 제주도 관광을 하였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간후 처음이었다. 기대가 차서 갔다. 좋은 것도 있었다. 어느나라 사람이던지 국제면허만 있으면 자동차를 빌려 탈수가 있어서 교통에 편리함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다.

제주도를 여행하면 하라산이 떠오른다. 기대에 차서 한라산을 갔다. 신혼여해때는 눈이 엄청많이 와서 산 중턱가지뿐이 못갔었다.평일이라서 그러는지 관광객은 별로 없고, 관광객중에 외국인은 거의 볼수가 없을정도였다.한라산입구부터 입장료를 내고 주차장까지가서 차를 세우고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아담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는 것을 쉽게 찾아 볼수가 있었다.

아마 한라산에 있는 백록담으로 인하여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쉽게도 백록담으로 가는길은 막혀 있고 금지였다.

그러나 아쉬운것이 몇가지 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어린 대나무

첫째로 사람들이 올라가는 길의 가상이에는 인위적으로 어린대나무를 심어 놓았다

자연적인 모습이 아닌 인위적인 모습, 어찌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며 아름다운 모습일까? 어찌 자연그대로의 모습일까? 순수한 모습과 환경이 아닌 인위적인것은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결론은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편히 다니도록하기 위하여 길을 내다보니 자연적인 산림을 훼손하게되고 사람들이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이 불편하고, 다니는 주변이 지저분하고 더러우니 깨끗게 정리하기 위하여 어린대나무를 심어놓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는 나무들이 인위적으로 훼손되고 여기저기 톱으로 잘른 나무들이 있었다.

이러한 모습과 경관은 솔직히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 상황이다. 자연의 경관이 아닌 사람이 톱으로 잘라 나무를 훼손시킨곳이 어떻게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었으면 무엇을 하겠는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번째로는 소나무슾이라고 팻말과 더불어 간판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그 팻말이 있는 곳을 아무리 이리저리 쳐다보고 실펴보아도 소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소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나무군림지리고 거짓을 하는 것은 전세계인을 우롱하는 것이고, 유네스코 사람들을 우롱한것이 아닌가? 어찌 이러한 자태를 행하면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고 자랑을 할까? 산림을 관리도 하지 않고 오히려 훼손하고,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으면서 하는 일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가 없는 모습이다.

소나무 간판 사진

네번째로는 화장실을 둘르는데 너무 더럽고 냄새가나서 구역질이 날지경이었다. 입장료는 받아 먹으면서 관리는 형편없이니 이 어찌 관광지라고 할수 있을까? 최소한 관광지라면 화장실이 깨끗하고 청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섯번째로는 한라산 입구에 식당겸 가게가 있다. 왜 관광지에서 술을 팔아서 술주정하는 사람과 술먹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술냄새를 풍겨야 하는가? 거기에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왜 거기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허용하여 담배냄새가 진동하게 만드는것인가?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는가 참으로 안타까웠다.

여섯째로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것이다. 없어서 좋을수도 있다. 그러나 관광지에 쓰레기 통이 없으니 관광을 하는사람들이 음식이나 드링크를 먹고 버릴곳이 없어 가지고 다니다 다니다가 은근 슬쩍 보이지 않는 곳에 사람들의 눈ㅈ치를 보고 살짝버림으로 더욱더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최소한 관리를 하는사람들이 있어서 수시로 돌아보고 정리를 하면 좋으련만 한번도 만나보질 못하였다.

여섯째로는 보통 관광지는 안내하는 사람이 있어야하는데 관광가이드나 봉사자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만약 불의의 사고가 나면 어찌할것인가? 예방차원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안내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어찌 이러한 형편없는 모습과 관광지로서의 기본을 갖추지도 못하고 관광지라고 할수가 있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으로 좋아하고 경사가 난것처럼 자랑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유네스코에 등재된것들이 무엇이고 얼마나 잇는지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하며, 해외에도 역시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관광을 하고자 하는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올것이다. 관광지로서의 깆추어야 할 것들을 기본으로 갖추고 관광하는자들을 배려해주는 마음과 모습이 보여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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