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목사
▲이동규 목사(앵커한인교회 담임)

[기독일보=칼럼] 모든 살아 숨쉬는 것들에게는 항상 자기도 모르는 위험의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그것을 자신들이 확실하게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 할 때 거기에는 죽음이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차를 운전하고 가 다가 보면 사이드 미러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목을 제대로 돌려 보지 않으면 어느 순간 사고가 일어날 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사이드 미러에 더 조그마한 미러를 덧붙이기도 하고, 이제는 사각지대 경고장치라는 것이 있어 위험하면 위험신호를 자동으로 올리게 자동차를 만들기도 하며, 더 나아가 이젠 알아서 감지하는 스마트카 시대에 돌입하였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소방서를 지나면 크게 써있던 글이 생각납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경찰서나 동네어귀에 언제나 “수상하면 신고하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화제가 나서 급하게 출동하게 되는데 소방차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되니 미리미리 점검해서 나가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과 좀 더 안전을 위하여 꺼진 불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불씨조자 없어야 한다는 뜻으로 안전을 위하여 이런 글들이 한참 나왔었습니다.

거기에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남과 북이 나뉘어 있는 상태이기에 북한에서 언제나 남한으로 간첩을 보내었기에 수상하면 즉각 신고하여 나라의 어지럽힘을 방지하자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글들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점검부족으로 사고가 나고, 열차가 점검미비로 사고가 나고, 안전 불감증이 걸린 한국사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적인 위험이 우리에게 모름지기 찾아올 때 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적 위기의 위험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세기4장1-8절」의 말씀을 보면 영적인 사각지대에 대하여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인류최초의 아담과 그 부인 하와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을 들은 아담이 아닌 그의 부인에게 뱀이라는 사단이 찾아왔습니다. 유혹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계속 유혹을 합니다. 하와가 하나님께서 무슨 명령을 하셨는지 혼동되었나 봅니다. 인간의 욕구를 들어나게 하였기에 사단의 꾀에 넘어가 남편인 아담에게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범죄함이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모름지기 제일 약한 부분을 통하여 사단의 유혹은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아들을 보면 세월이 지난 후에 즉 ‘끝날’이 되니, 마지막 때가 되니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통하여 유혹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회가, 많은 목회자들이, 많은 가장과 많은 주부들과 자녀들이 자기들만의 사각지대를 모르고 지내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으며, 패가망신하여 파탄에 이른 것을 미디어를 통하여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영적인 것은 육신적인 사각지대를 모르고 넘어질 때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무너져있기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적인 사각지대에서부터 벗어나려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뜻대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릅니다. 그 희생의 대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희생을 하셨기에 우리는 모든 위험의 사각지대에서 벗어 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만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우리의 사각지대, 즉 제일 약한 부분을 통하여 사단의 유혹은 다시금 들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사각지대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인 이라면서 얼마나 교만하고, 얼마나 어수룩해 왔는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영적인 사각지대, 나의 육적인 사각 지대, 자기자신을 죽여버리는 사각지대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찾고 발견하여, 사각지대를 벗어나기 위하여 말씀으로 자기자신을 쳐서 복종케 하고, 자기자신을 경책하며, 다른 사람들의 권면과 충고를 받아들이는 겸손함과 끝 없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이어지도록 기도로 밀접한 관계를 지속함으로 나의 위험한 사각지대에서부터 벗어나 그리스도안에서 안전한 삶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이동규 (DONG KYU LEE) 목사는...
 한국에서 칼빈대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리버티신학대학(신학 석사)과 아주사페시픽대학(기독교교육학 석사)을 거쳐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LIFE UNIVERSITY와 WORLD CHRISTIAN UNIVERSITY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앵커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면 캘리포니아 CHONGSHIN UNIVERSITY THEOLOGICAL SEMINARY 총장 및 ALL THE NATION INTERNATIONAL EVANGELICAL GENERAL ASSEMBLY 총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전인적 기독교교육>(2015.11. 밀알서원 펴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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