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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경기 성남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가 발생한 행사의 주관사인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판교 환풍구 사고에 대해 19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좋은 취지로 행사를 만들었는데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최' 무단 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곽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청 상황실에서 박수영 경기도 행정 제1부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유가족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1시간여 동안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보상 등 사고 수습에 대한 모든 권한을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는 물론 개인 장학재단 등을 통해 숨진 피해자의 직계 자녀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사고 수습 논의를 위해 사고대책본부에 상주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곽 회장은 '경기도'와 '성남시' 주최 명칭 도용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와 시가 주최자일 경우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소재와 범위도 달라지게 돼 이 사고 수습에 있어 중요한 변수였지만, 우선 사고 수습부터 우선이라며 '주최' 명칭 논란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가 임의로 팸플릿에 경기도와 성남시를 주최자로 명시했다"고 밝혀 명칭 도용 논란이 불거졌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주최 측 무단 도용 부분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 된 뒤 법적으로 다룰 부분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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