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기독일보] 병든 교회에는 복음은 없고 교리만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내가 받게 될 형벌을 나대신 십자가에서 받으시고 죽으셨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사람만이 복음의 사람입니다. 이런 성도들이있는 교회는 감사의 눈물이 있습니다. 죄사함의 기쁨이 있습니다. 용서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보고함께 슬퍼합니다.

하지만 병든 교회는 교리를 들이대면서 따집니다. 자격을 논합니다. 예리하게 판단하고 교묘하게 정죄합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자신이 좋은 사람인척 하면서, 뒤 돌아서면 욕합니다. 병든 교회에는 회의가 많습니다. 모든 중요한 문제들을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회의때만 되면 더욱 긴장합니다. 회의하면서 싸웁니다. 이성도 잃고, 믿음도 잃고, 감사도 잃어버립니다.

건강한 교회에는 훈련이 많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더욱 배우려고 합니다. 배우지못한 사람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사람만이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은혜를 주십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열정이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매사에 감사합니다. 배우지 않고자신의 경험만을 의지하는 농부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농사 방식만을 고집합니다. 소출을 늘리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고작 농약을 좀더 많이 살포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땅이 죽어갑니다. 나아가 사람까지 병들게 하지요.

훈련받지 못한 성도는 세상에 나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없습니다. 가정을 변화시키지도 못합니다.교회에 가면 누가 안수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느냐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패를 가르고 불평을 전염시킵니다. 교회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싶어하고, 그런 세력을 얻지 못하면 떠납니다. 훈련받은 성도는 세상에서도 주님의 능력만을 의지하기 때문에 승리합니다. 공부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습니다.좋은 학점은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성실함으로 인하여 인정을 받습니다. 정직하고부지런함으로 인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의 삶을 사는 것이지요.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병든 교회에는 행사는 많지만 비전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행사기획안 작성법을 가르치지않으셨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라는 꿈을 주셨습니다(행1:8). 건강한 교회는예수님을 알고 싶어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예수님의 사랑을 개인적으로 체험하고 싶어하고, 예수님의 평안을 누리고 싶어하는 목마름이 있습니다.이런 초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주겠다고 헌신한 제자들이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배우려는 성도들과 섬기려는 제자들이 넘칩니다. 예수님이 주신 꿈, 비전을 가슴에 품고살아가는 사람들은 서로 사랑합니다. 누가 대접받고 주도권을 쥐는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청년부, 남녀선교회, 노회 등에서 회장이 되어야 만족하는 사람은 병든 교회입니다.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한 영혼이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데에 관심을 갖는 교회만이 건강한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살아 계십니다. 여러분과 저의 신앙이 살아있는지, 그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여러분과 저를 살리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글ㅣ이기범 목사(스포켄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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