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AP/뉴시스】미얀마가 국제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 의사회'에 대한 추방 조치를 철회했지만, 종파 간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라카인주(州)에서의 활동은 불허했다.

이에 의사회는 2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오래 박해를 받아온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사는 라카인주에서 수많은 취약 주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의사회는 성명에서 많은 주민이 폭력 사태로 피난길에 올라 비좁은 난민촌에 살고 있으며, 로힝야족이 현재 인도주의적 의료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는 지난 2011년부터 발생한 종파 간 폭력 사태에 고심하고 있다. 이 폭력 사태로 최대 280명이 넘게 숨지고 14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주 초 로힝야족 고용 등의 이유로 의사회의 의료 활동 면허를 취소하고 의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비난했다.

예 흐투트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보건부가 라카인주에서의 의사회 활동에 대해 의사회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불교도의 공격을 받은 만달레이 주의 메이크틸라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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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추방철회 #미얀마종파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