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최덕신 선교사와 그의 가족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단풍과 은행잎들이 주의 솜씨를 찬양하는 이 깊어진 가을에 자주 흥얼거리는 복음성가가 있다. 시편 8편에 곡조를 붙인 복음성가인데, 작곡가는 바로 찬양사역자 최덕신 선교사다. 27일 오후 5시 부터 서울씨티교회는 찬양사역자 최덕신 선교사를 초청해 예배 형식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혼자가 아닌 다섯, 그의 가족 전체가 무대 위에 올라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했다.

먼저 그는 자신이 작사·작곡한 ‘오 기쁘도다’를 불렀다. 이 노래를 부르기 전, 그는 “세계 보건기구는 18-65세까지 청년의 나이로 규정했는데, 이 자리에 기대대로 많은 청년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실제 40-50대로 보이는 많은 ‘청년’들이 콘서트에 참석해, 최덕신 선교사의 말에 풍성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그는 “50대 중반인 저도 지금 일본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다”며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으면 그게 바로 청년”이라고 힘주어 외쳤다. 아울러 그는 “주님 안에서 여호수아, 갈렙처럼 80세가 되도 청년의 마음으로 적극 선교에 도전하자”며 “믿음은 전진이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우리는 영혼을 구원할 믿음과 능력이 있는 자”라고 역설했다.

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뿐만 아니라,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존재를 바라본다면, 우리 겉 사람은 후패할지 몰라도 속사람은 날로 새롭다”며 “어제 보다 오늘이 새로워지는 것, 이게 바로 영적 원리이자 원칙”이라고 전했다. 이유로 그는 “예수 믿는 이후부터 영원의 시간에 우리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우린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린 잠깐에서 영원으로 옮겨졌기에, 영원히 늙지 않는다”라며 “이미 영원의 시간으로 옮겨갔기에 우리는 날로 새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오늘도 우리는 주님 안에 있습니다’라고 고백한다면, 우리는 이미 새로운 피조물”임을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꾸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된다”며 “뒤돌아보지 말고, 과거의 상처에 머무르지 말며 다 용서하자”고 전했다. 왜냐면 그는 “용서하지 못하면 그 사건에 우리를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며 “용서한다는 건 그 사건을 끊어버리고, 그리스도안에서 이제는 그 사건이 나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선포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하여, 그는 “용서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전진 한다”며 “우리를 주님께 내어 맡기고, 날마다 새로운 존재로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덧붙여 그는 “새로워지면서 우리는 매일 성숙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신앙 여정을 고백했다. 그는 “믿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19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 없이 나름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주님이 19살 때 내게 찾아왔고, 나는 마음을 열고 주님을 받아들였다”며 “이후 내 삶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곧바로 최덕신 선교사는 자신이 작곡한 ‘너의 쓴잔을’ 부르며 자신의 신앙고백을 이어갔다. 가사는 익이 알려진 송명희 시인의 작품 ‘너의 쓴잔’이다. 직접 최덕신 선교사가 곡조를 붙여 1994년도에 발표했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정말 예수님이 내 삶속에 들어오셨다”며 “집회에서 설교 말씀이 마음에 쏙쏙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후 성령이 내게 오시면서 죄가 보였다”며 “‘나의 죄가 예수님을 죽였구나, 그러더니 주님 내가 죄인입니다’라고 회개하며 펑펑 울었음”을 기억했다. 이러한 체험을 하고나서, 그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한편, 그는 “19년 동안 예수님을 믿고 싶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며 “그러다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는 영적 거듭남을 그 순간에 비로소 체험했다”고 전했다. 하여, 그는 “이후 눈물로 회개하고 마음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고 기뻐했다. 하여, 그는 “이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라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오직 하나님과 관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생수의 강 이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후 말할 수 없는 평안이 들어왔으며, 가슴 속에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이 차올랐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이게 바로 행복이고, 세상 남부러울 게 없는 진짜 행복”이라며 “진짜 주님과 교제의 삶에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최덕신 선교사와 그의 가족이 함께 찬양 부르고 있다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때문에 그는 “이후 말씀을 볼 때 말씀이 마음에 쏙쏙 박혔다”며 “기도를 해도 이 기도가 과연 주님께 상달되는 지 막막했는데. 이제 내안에 주님이 계시니 작은 소리로 말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리하면, “주님은 내게 더 큰소리로 ‘왜?’ 라고 다정하게 응답 하신다”며 “주님과 교제하니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찬양사역자로서 부르심의 여정을 고백했다. 그는 “대학 1학년부터 부르심에 대한 기도를 했는데, 응답이 늦었다”며 “보통 응답이 늦는 건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하여, 그는 “끈질기게 기도했다”며 “끈질기게 기도 하면 기도응답 못 받는 거 없다”고 역설했다. 왜냐면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 까지 끈질기게 기도하면, 응답 받지 못할 게 없다”며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기에 그 때를 기다리려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4학년 때 찬양 선교사로 응답받았다”며 “이 땅의 청소년들이 불쌍하다 하여 그들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청소년을 위한 사역자로 인도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헌신한 지 한 달 후에 한편의 시 때문에 송명희 시인을 만났다”며 “이 곡을 주찬양선교단에서 불렀는데, 완전 대박 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여, 그는 “그러면서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이 자연스레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그의 막내딸과 함께 찬양 부르고 있는 최덕신 선교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에 그는 송명희 시인의 시에 자신이 작곡한 멜로디를 붙인 찬양을 불렀다. 먼저 그는 ‘그 이름(작곡 최덕신, 작사 송명희 시)’을 부르고, ‘나 가진 재물 없으나(작곡 최덕신, 작사 송명희 시)’를 불렀다. 또 최덕신 선교사는 늦둥이 막내딸과 함께 ‘아빠의 사랑(최덕신 작사·작곡)’을 불러, 관중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나아가 그는 ‘주의 은혜라(최덕신 작사·작곡)’로 찬양의 열기를 더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은혜가 더욱 절실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은혜 아니면 살 수 없다”라며 “은혜는 무조건적 용납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너를 사랑해(최덕신 작사·작곡)’를 부르며, 자신의 사역에 있어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꺼냈다. 그는 “제가 맡고 있는 일본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며 “현재 300명이 출석하고 있고, 매달 세례를 주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일본에 대한 한국의 감정은 복잡하지만, 그리스도 사랑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편, 그는 “살아온 인생 동안 내 자신에게 매우 실망했을 때가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집회에 참석 했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너한테 실망 안했다, 네가 원래 그런 줄 알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지점에서 복음이 놀랍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님이 내가 어떤 존재인줄 알고, 그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구나’를 깨달았다”며 “하나님은 나의 부족함을 이미 아시고, 끝까지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 간증했다.

하여, 그는 “그 사랑에서 나는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어디서나 나를 받아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믿을 때, 풍성한 자유가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오늘 내가 어떤 부족함, 연약함이 있더라도 다 아시고, 우릴 애 타게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한 번 더 느끼길 바란다”며 은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덕신 선교사는 ‘주를 찬양(최덕신 작곡, 최덕신 작사)’을 모든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서울 씨티(Seoul city)’를 삼킬 듯 찬양의 뜨거운 열기로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 씨티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 직접 21장의 음반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씨티 교회 조희서 담임목사도 함께 하며, “서울 씨티 교회 등록 압박은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최덕신 음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농담을 건 냈다. 이렇게 콘서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시티교회 최덕신 찬양 콘서트
(왼쪽부터)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담임목사, 최덕신 찬양사역자, 장주복 서울시티교회 시무장로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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