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진제공=월드비전] 월드비전을 통해 긴급구호물자를 배급 받는 네팔 주민들
월드비전을 통해 긴급구호물자를 배급 받는 네팔 주민들. ©월드비전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오는 4월 25일은 9천 여명의 사망자와 수백만 이재민을 낸 네팔 지진 발생 1년이 되는 날이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네팔 지진 1주년을 맞아 지진 전후 사진을 통해 지진 희생자를 기리고,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제 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네팔월드비전 긴급구호 총괄 제니퍼 맥캔은, “지난 1년 간 네팔에는 500번이 넘는 여진, 6개월 간 지속된 연료 대란, 우기로 인한 구호 물자 배송 지연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협력으로 월드비전은 총 384,984명 피해 주민에게 주거, 보건, 식수, 교육, 소득증대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년 전 네팔에 발생한 강도 7.8 규모의 지진과 연이은 7.3 규모의 지진은 약 90만 채 가옥을 붕괴 시켰으며, 이로 인해 약 8백만 이재민이 발생했다. 월드비전은 1, 2차 지진 진앙지인 고르카와 신두팔초크를 포함한 유엔 지정 최대 피해 10개 지역 161개 마을에서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사업을 진행해왔다. 35개 아동심리지원센터를 통해 9,543명의 아동이 교육과 심리 치료를 받았고, 20,789 가정이 임시 거주지를 위한 건축 자재를 지원 받았다. 또한 72,000여 명 이상의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았으며, 118,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 했다.

월드비전은 지진 발생 6개월 후 지난 10월부터 ‘지진 이전보다 더 살기 좋은 네팔’을 목표로 장기재건복구 사업을 시작 했다. 특히 지역주민과 지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가 재건 복구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재건 시 네팔 주민을 고용해 생계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적 재건복구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동과 여성 등 가장 취약한 계층이 소외 받지 않도록 심리 상담, 직업 훈련, 산모 건강 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50만 지진 피해 아동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지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미래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내진 설계 학교 건축과 함께 교사 대상 아동심리 교육을 실시 했으며, 향후 재난 예방을 교과 과정에 편성해 교육할 예정이다.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김동주 팀장은 “이제는 먹을 것과 잘 곳을 걱정하는 ‘내일’을 위한 긴급구호를 넘어, ‘내년, 그리고 10년 후’를 내다보는 재건복구가 필요한 단계”라며, “네팔의 미래가 될 아이들이 지진 트라우마를 넘어 다시 학교로 돌아오도록, 아이들의 교육을 뒷받침할 부모의 생계 활동이 보장되도록, 다시 지진이 와도 무너지지 않을 사회기반시설이 확충되도록, 월드비전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아이티, 일본, 필리핀, 에콰도르 등 국제적 재난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마지막까지”를 목표로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 활동을 펼친바 있다. 네팔에는 지난 1년 간 긴급구호, 재건복구 및 재난예방의 통합적 재난대응 사업을 위해 총 미화 1천6백9십만불(한화 약200억원)을 지원 했으며, 최근 발생한 에콰도르 강진 피해 지역에서도 긴급구호물자 배급, 임시 대피소, 아동심리지원센터, 보건소 운영 등 구호 활동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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