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거룩한빛광성교회(담임 정성진 목사)는 '한국교회 개혁모델, 거룩한빛광성교회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토론회를 광성드림학교 교육관 1동에서 개최했다.

▲조성돈 실천신대원 교수 ©기독일보 DB

지난 16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거룩한빛광성교회의 현재'를 주제로 발제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는 "거룩한빛광성교회의 첫번째 특징은 평신도에 의해 세워지는 교회이다"며 "교회 내 소그룹이 3년 전에 850개였는데 지금은 더 늘었을 것이다.'교회에서 무슨 활동을 하는가?' 란 조사에서 50.8%가 소그룹활동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담임 목사님이 정한 명언 중에 '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도전하라고 해서 남자들이 조직을 많이 만들어 남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회가 되었다"며 "이 토론회도 평신도가 알아서 하는 자리다. 특히나 교회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평신도들이 토론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했다.

또한 조 교수는 "보통 다른 교회는 담임 목사님이 결단하고 부교역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성도들이 동원되는데 우리교회는 성도들이 일을 한다. 동원행사가 없다"며 "보통 교회는 1년에 목숨을 거는 행사가 2~3개 정도 있고 그 행사에는 교인들을 동원한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동원 행사가 없다. 담임목사님의 자기 포기가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사님들은 매일 교회에 매여 있고, 생각도 교회에 매여 있다. 그래서 머릿속에 교회 일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들어 있다. 그런데 성도는 일주일에 한번만 교회 일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잘 안될 수도 있다. 그래서 목사님이 앞에 나서게 되는데 우리 교회 목사님은 많이 자제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통 교회가 크면 공동체를 이루기 어렵다고 비판을 하는데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공동체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비전과 목표에 대한 동의가 있고 실행이 뒤따르면 공동체이다"며 "우리교회는 비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80%정도 되고, 90%는 우리 교회는 그것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   ©기독일보 DB

이날 '거룩한빛광성교회의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한 정성진 담임목사는 "교회에는 목사가 승패에 얼마나 차지할까? 대형교회는 90%이상 목사의 영향력이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향후 우리 교회의 과제는 담임목사의 영향력을 70%이하로 낮추고, 후계 목회자에게는 50%로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목회자의 영향력이 70% 시대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지시하면 굉장히 빠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지만 참고 기다린다"며 "내 마음대로 교회를 이끌어 가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합리적 토론과 대화하는 교회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난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성진 목사는 "최고의 과제는 지도력의 연착륙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도 말했다.

정 목사는 또 "큰 교회가 좋은 것이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아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며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우리교회 교인들이 거의 20% 정도가 된다. 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우리교회 성도인지 잘 몰라서 긴장한다. 이게 좋은 교회는 아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적당한 짐을 지고 갈수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교인 모두가 인식하고 나가야하는데, 우리 교회의 경우 평신도들이 50% 정도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신도 사역을 강화하려면 은사 중심적 사역을 해야 하는데 절반정도를 이루고 있다"며 "900개 소그룹이 전인적 소그룹으로 성장해서 소그룹 하나가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역동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공이다. 우리 교회의 전인적 소그룹의 성취도를 약 30%로 높이는 것이 향후 목표이다"고 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거룩한빛광성교회'를 주제로 발제한 양희송 대표(청아람아카데미)는 '교회론'의 바른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 하는 교회론이 우리에게는 없다. 다만 교회성장론만 있을 뿐이다. 그 외의 방식으로 교회를 이해할 수 있는 틀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며 "결국 교회를 키웠느냐 못 키웠느냐로 결론이 난다. 성장 외에는 아무런 평가의 틀을 가지지 못한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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