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는 26일 정동제일교회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성민 기자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사단법인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는 26일 오전 정동제일교회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재동 하늘교회 담임목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늘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탄생을 맞아 암울한 구한말에 이승만 박사를 보내주셔서 오늘의 한국을 이뤄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모세를 통해 출애굽을 이뤄주신 하나님. 오랜 세월 일제치하에서 억압받던 우리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 통해 세계를 움직여 마침내 해방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공산주의, 북의 남침의 위기에서 이승만 박사를 위시해 국군과 유엔을 세워 이 나라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승만 박사가 꿈꾼 위대한 꿈이 당대에 이뤄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김영호 배재대학교 총장이 성경을 봉독했고, 이어 이호 통일한국리더십아카데미 대표가 '십자가의 건국정신(마태복음 16장 24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호 통일한국리더십아카데미 대표가 '십자가의 건국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이 대표는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으스러진 이 나라 대통령의 손에 성경이 들려있었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만나고 이때의 기록을 책으로 남겼다. '모든 성경이 은혜와 감동이 있었지만 특별히 십자가 부분을 읽을때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졌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 뜨거운 마음속에 성령이 충만해서 그는 예수를 믿게 됐다. 감옥에서 예수를 체험하고 감옥에서부터 민족을 향해 십자가를 지기 시작했다"며 "1902년 죽음의 돌풍이 이 나라를 강타했다. 콜레라였다. 2만8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약이 없어서 죽었다. 감옥은 더 비참했다. 처참한 상황에서 그는 끝내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지옥과도 같았던 기억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기회를 당하여 복음의 말씀을 가르치네'라고 적었다. 그들을 돌보며 예수를 증거했다. 십자가상에서 죽어가던 강도를 가장 많이 전했다. 구원해주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증거했다. '당신이 예수를 믿으면 내일 아침에는 천국에서 살게될거다'라고 그는 전했다. 처참한 상황의 비참한 죄수에게 진심을 담아서 위로하고 격려하며 복음을 전했다. 이 모습을 보고 한성감옥의 간수들도 감동을 받아 회개했다고 한다. 전도의 열매가 맺어졌다. 감옥에서 그가 느낀건 절망·비참·허무함도 아니었고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박사는 한성감옥을 '복당'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예수를 만났다. 여기서 고난의 역사를 지내온 민족의 희망을 발견했다. 비참한 감옥이 축복의 집이 된 체험을 했다. 이것이 그의 개인적 체험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원형적 체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성감옥은 그가 예수를 만난 장소인동시에 대한민국이 탄생한 우리민족의 골고다이다"라고 말했다.

희망이 없던 당시 조선의 상황에서 그는 감옥에서 성경을 읽으며 우리민족에게 하나의 희망이 있다는걸 깨달다고 한다. "오로히 하나의 희망은 대한민국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것이고 기독교 교육이라고 믿는다. 나의 인생은 이것을 준비하는 것이었다"라고 그는 썼다.

이 대표는 또 "한 나라가 나라를 세우고 60년만에 어떻게 온갖 축복을 다 받을수 있었을까. 절규하며 피 눈물 쏟는 심정으로 기도했던 눈물어린 기도가 있었기에 그렇다"며 "참 많은 문헌을 남기셨다. 읽을때마다 두가지 면에서 커다란 감동받는다. 첫째는 '어떻게 이런 엄청난 꿈을 꾸셨을까'이고, 둘째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꿈꿨는데 어떻게 그 꿈이 현실이 되었을까'하는 생각이다. 그 비전 그대로인 세상이 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일을 위해 십자가를 질 사람들을 요청하고있다. 그의 행동은 역사에 획을 그은 위대하고 정엄한 행동이었다. 그의 건국정신 그대로 실천하면 대한민국은 통일이 될 수 밖에 없다. 통일이 건국의 완성이다. 우리 민족의 모세인 그가 시작한 위대한 건국혁명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기도·애국·헌신하여 통일을 완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1950년대에 제작된 '우리 대통령-방송어린이노래회 합창'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상영됐다.

▲정운찬 박사(전 국무총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정운찬 박사(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그는 선각자, 외교가 등으로 부를 수 있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국제정치를 꿰뚫어 본 석학이었다. 그는 농지개혁을 단행해 물적기반을 확충했다. 국민교육의 장을 열고 국가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그의 용기·결단·외교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1957년 우리나라는 일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되는 세계 최빈국을 면치 못했다. 이런 나라가 60년이 지나기도 전에 3만달러에 육박하고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국가가 200개가 넘지만 인구, 1인당 소득이 우리나라를 능가하는 나라는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 6개뿐이다. 해방 70년이 되기전에 글로벌 빅 세븐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게 누구때문인가. 이런 성장이 노동과 안보의 결과물이라는건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건 이승만 박사가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아직도 우리에게는 멀고도 험난한 길이 가로놓여 있다. 한반도의 상황은 이 박사의 때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세계가 군비경쟁을 벌이고있는데, 우리는 아직 남북으로 쪼개져 있고 사회는 여전히 동서로 갈라져있다. 경제성장 이면에는 양극화가 있고 세계경제의 불안전한 파도가 언제 덮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온 나라가 다시 한번 결의를 다져야할 때이다. 더불어 함께 나누어야 한다. 새봄에는 우리 사회에 화합의 꽃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서는 정창대 고려사이버대 학생과 한서영 청년대표가 '이승만 건국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선도 목사(광림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이날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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