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국 교수(사진 왼쪽)가 발제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 최태영 교수(사진 왼쪽)가 발제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지난해 10월 창립된 온신학회(Ohn Theology Society) 첫 전문위원세미나가 20일 오후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명용) 세계교회렵력센터 미션홀에서 개최됐다.

온신학회 초대회장 김명용 박사는 "온신학회 전문위원세미나가 제1회인만큼 한국 신학사에 숨겨져 있던 온 신학의 정신들을 함께 살펴보고 나아가 초기 한국교회사에서 시작된 온 신학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삼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장신대 김명용 총장(자료사진) © 기독일보DB   ©

김명용 회장은 "이 자리는 온 신학과 실천의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온 신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며 "온전한 신학을 바탕으로 온전한 한국교회의 정립을 위해 기도하고 연구하며 목회하는 전문위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줄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장신대 임희국 교수(교회사)가 'Glocalization(세계교회 & 한국교회의 신학)을 추구하는 온신학: 한국 장로교 초창기(20세기 초반), 기독교인이 된 유림 선비들의 신앙 범주'를, 영남신학대학교 최태영 교수(조직신학)가 '한국신학으로서의 온 신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희국 교수는 발제에 앞서 "이 글에서는 일부러 결론을 내지 않았다. 집담을 통해 '온신학'의 노선과 노정을 공동으로 정리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저는 '온신학'이 세계 오대양육대주 교회들의 다양한 신하고가 폭넓게 대화하면서 한국 교회 신학의 '정체성과 특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며 global & local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적 에큐메니칼 신학을 상정한다"고 했다.

또한 최태영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형태의 한국적 신학이 시도되어 왔지만 바람직한 한국적 신학은 한국교회의 모든 신학적 흐름을 수렴하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독창성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 곧 하나님의 계시와 세계교회의 신학과 한국적 맥락이 어우러져 상호 만남과 대화 가운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결실이 한국신학이라 할 것이다"며 "이제 그 이름을 나타내기 시작한 온 신학이 한국교회의 신학으로서 그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한국적 신학으로 우뚝 솟아나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온신학회 #온신학회전문위원세미나 #김명용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