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의 정우현 교수(온라인 석사 과정 디렉터)가 이번에 새롭게 개설된 하이브리드 M.Div.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의 정우현 교수(온라인 석사 과정 디렉터)가 이번에 새롭게 개설된 하이브리드 M.Div.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김준형 기자] 다양한 학위 과정을 한국어, 그리고 온라인으로 제공해 온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www.mbts.edu)가 이번에는 유학생을 위해 I-20가 발급되는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개설했다. 보다 많은 한인이 미드웨스턴의 수준 높은 신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학위 과정이다.

미드웨스턴은 미주 한인들을 주요한 선교적 동반자로 인식해 그동안 다양한 접근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한국어 과정이었다. 타 신학교들도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 곳이 다수 있으나 미드웨스턴은 M.Div. 외에도 신학연구 석사(MATS), 목회학 박사(D.Min.), 목회교육학 박사(D.Ed.Min.)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미주 내에서 최초로 철학 박사(Ph.D.) 학위 과정을 한국어로 제공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번째는 온라인 과정이었다. 신학생들이 각자의 사역지를 떠나지 않고도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한 것이다. "공부를 하려면 일단 현재 목회 사역은 포기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온라인으로 극복한 것이다. 물론 학업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기울여 학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일반 수업 상황 하의 학생들에 비해 동등하거나 월등하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온라인 과정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신학을 공부하면서 소명을 확인하고자 하는 평신도, 해외의 선교사들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온라인 과정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M.Div. 과정은 이런 점에서 그 동안 미드웨스턴이 추구하던 방식과는 약간 달라 보인다. 온라인만으로도 가능하던 과정인데 굳이 학생들을 미주리 주 캔사스시티의 본교까지 오게 해 한 주간 동안 2과목을 매 학기마다 수강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본교에서 매 학기 집중력 있는 수업을 받게 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바로 I-20가 필요한 유학생을 위해서다. 100% 온라인 과정은 편리하지만, 유학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과정으로 공부하면 어디에 거주하든지 유학 비자가 발급, 유지, 트랜스퍼 된다.

이 과정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81학점을 이수하면 M.Div. 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추가로 9-15학점을 취득하면 성서언어학, 기독교교육학, 상담학 등 세부 전공으로도 M.Div.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 석사 과정의 디렉터 정우현 교수는 "현재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도 풀타임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면서 "온라인 수업의 편리함과 인텐시브 수업의 학구적 열의, 두 가지 모두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격이 된다. 주경야독하는 학생들에게 이 M.Div. 과정이 큰 유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드웨스턴은 미국 최대의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 산하 6대 신학교 중 하나로 규모 면에서는 미국 10대 신학교에 속한다. 이 학교는 북미주 주류 신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내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HLC-NCA(Higher Learning Commission of the North Central Association)의 인가를 모두 갖추고 있다.

문의) 816-414-3754, ks@mbts.edu

미주리 주 캔사스시티에 있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의 전경
미주리 주 캔사스시티에 있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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