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문학과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이 결합된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6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학적인 면이나 음악적인 면 모두에서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 오페라는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으며 드라마틱 오페라의 정수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경우 2013-2014 시즌 오프닝 작품으로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 전당의 콘서트 오페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앞서 예술의 전당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로 선보인 바 있다.

'예브게니 오네긴' 예술의 전당 공연의 지휘봉은 3개의 메이저 국제 지휘 콩쿠르를 휩쓴 경력이 있고,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오페라극장들을 지휘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샤오치아 뤼(Shao-Chia Lü)가 맡는다. 또한 세계 최고 연출가로 각광받고 있는 연출가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무대를 빛내줄 성악가들로 주인공 오네긴(Onegin) 역은 마에트스트로 정명훈과 오랑주 페스티벌에서 <라 보엠>을 공연하는 등, 기품 있는 외모와 목소리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바리톤 공병우가 맡았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가 모두 인정한 최고의 <나비부인>이자 오페라 뉴스(Opera News)가 "풍부한 리릭 사운드"라고 극찬한 바 있는 소프라노 이윤아가 오네긴을 사랑하는 여주인공 타티아나(Tatiana)역을 맡는다.

또 다른 주요 배역인 렌스키(Lensky)역의 테너 파볼 브레슬릭(Pavol Breslik)은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성악가이다. 전 세계 메이저 극장들을 사로잡은 미성(美聲) 테너 파볼 브레슬릭은 이미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에서 렌스키 역으로 극찬을 받았고,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2013년 바덴바덴 부활절 축제에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공연하는 등 전 세계의 주요 메이저 극장, 오케스트라, 지휘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의 훌륭한 메조 소프라노들의 계보를 잇는 라이징 스타 르네 레이피어(Renee Rapier), 2013 오페랄리아 도밍고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세계 정상의 베이스 바리톤 아오 리(Ao Li)가 각각 올가와 그레민 공작 역을 맡아 전체 캐스트를 더욱 빛낼 것이다.

오페라 연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맡는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예브게니 오네긴'은 문학적인 면이나 음악적인 면 모두에서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며 "각 인물의 내면세계와 인물 사이의 갈등, 성장의 아픔 그리고 회한을 음악으로 표현한 차이콥스키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입장권 R석 15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문의 예술의전당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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