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도 목사
손정도 목사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2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애국지사 손정도기념사업회' 주최로 "제12회 정기총회 및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 86주기 추모예배"가 열렸다.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먼저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공동대표)의 사회로 추모예배가 열렸다. 최광혁 장로(기감장로회전국연합회장, 공동대표)가 기도하고, 전용재 감독(기감 직전 감독회장, 대표회장)이 설교했으며, 민 승 목사(김상옥기념사업회장, 공동대표)가 축도했다.

2부 제86주기 기념식에서는 전용재 감독이 인사말을 전하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유철 광복회장, 권영해 전 국방장관, 김영종 종로구청장, 구남신 국가보훈처 서울북부지청장, 김기홍 해병선교회장 등이 추모사를 했다. 또 손명원 박사(지사장손, 공동대표)가 유족대표 인사를 하고, 본부장 유귀순 목사가 내빈소개 및 광고를 했다. 이후 총회가 있었다.

한편 손정도 목사의 유족 손명원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할아버지는 '하나님 사랑이 나라사랑, 하나님 사랑이 민족사랑'이란 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목회를 그만두고 독립운동가가 되었던 분"이라 밝히고, "그러나 무슨 직분을 맡든 그는 목사 타이틀을 꼭 지키고 가셨다"고 했다.

손 박사는 특히 손정도 목사가 가훈으로 '걸레정신'을 강조했다 밝히고, "더러운 곳을 걸레로 깨끗하게 닦고,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가 필요할 때만 내와 쓴다는 정신"이라며 "보이지 않아도 내 사명이고 내 주인, 내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 일을 하는 것이 걸레정신"이라 했다.

이어 손 박사는 "(손정도 목사가) 우리끼리 나라는 없어도 열심히 일하고 서로 사랑하고 겸손 등의 가치를 가르치시기 위해 걸레정신을 가훈으로 두셨다"면서 "독립 성공여부는 동포끼리 겸손하고 사랑할 때 가능하다 생각하셨던 분"이라 이야기 했다. 덧붙여 "오늘 대한민국의 고난도 이 걸레정신 철학이 해답 아닐까 싶다"고 했다.

2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애국지사 손정도기념사업회' 주최로
©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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