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신임 목사부총회장   ©채경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안명환) 제98회 정기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으로 백남선(65) 광주 미문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총회장에는 지난회기 목사부총회장인 안명환(68) 수원 명성교회 목사가 추대됐고, 장로부총회장에는 김신길(65) 대구 북성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23일 저녁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컨벤션에서 13년 만의 사실상 직선제로 치뤄진 이번 선거에서 백남선 목사는 1,446명의 총대가 참여한 가운데 과반인 828표(득표율 57.26%)를 얻어 김영우 목사(충청노회)를 따돌리고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백 목사는 광신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광주신학교 총무처과 총회 규칙부장, 서기, 광주교단협의회장, 기독신문 부이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총신대 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당초 이번 선거는 기존의 제비뽑기 대신, 제비뽑기와 직접선거를 혼합한 '절충형 선거'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다. 만약 다수의 후보들이 나서면 총회 석상에서 제비뽑기로 2명의 후보로 좁히고, 이들에 대한 총대들의 직접 투표를 하려 했다.

그러나 2명의 후보만 나서서 이번 선거는 제비뽑기 없이 그냥 직선제로 치뤄졌다.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 안명환 목사 내외가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채경도 기자

한편 제98회 예장합동 총회 총회장으로는 목사부총회장이었던 안명환 목사가 박수로 추대됐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교단 정체성 회복 ▲이단사이비 척결 ▲개혁과 화합 ▲GMS 정상화 ▲총회센터문제 해결 ▲다음세대 교회교육 투자 ▲교계연합운동 적극 참여 등을 약속했다.

또 장로부총회장으로는 김신길 장로(대구수서노회)가, 서기로는 김영남 목사(서인천노회)가 선출됐다. 부서기로는 권재호 목사(서울남노회)가 총대 직접투표를 통해 854표를 얻어 이규삼 목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23일 예장합동 제98회기 총회 임원진이 모두 구성됐다.   ©채경도 기자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목포노회),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 회계 최수영 장로(수도노회), 부회계 서병호 장로(동전주노회)가 각각 선출되는 등 이렇게 첫 날 회무는 임원선거와 임원교체로 마무리 됐다.

오는 27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열리는 예장합동 총회는 은급재단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납골당 문제'와 '아이티 구호금 전용', '총회세계선교회(GMS) 문제', '헌법 전면개정', '이단사이비 대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 헌의안 처리',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 관련 입장표명' 등 민감한 안건들이 처리될 예정 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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