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하석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제99회 총회 임원 선거에서, 목사부총회장에 채영남(사진) 목사(본향교회)가 당선됐다.

채 목사는 22일 오후 소망교회(담임 김지철 목사)진행된 임원선 거에서 총 1,486표 중 770표를 얻어, 716표를 얻은 진명옥 목사(무등교회)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채 목사는 당선 후 "날고 뛰지는 못하지만 잘 기면서 열심히 섬기겠다"며 "자신을 부정하고 십자가의 영성으로 총회에 영향을 미치도록 최선을 다하고 힘들고 지쳐있는 교회를 건강하게 일으켜 세워 세상에 소망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로부총회장에 단독 출마한 박화섭 장로(삼각교회)는 찬성 1,431표, 반대 55표로 무난히 당선됐다. 박 장로는 "부족한 사람을 사람을 성원해 주셔서 장로부총회장으로 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머슴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소견발표에서 기호 2번 진명옥 목사는 "한 영혼 구원에 힘쓰고 교회의 화평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금재단 문제에 사명감을 갖고 전력투구하며, 교회 부흥, 교단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번 채영남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가 주인이 되는 총회를 만들겠다"며 "목사·장로의 리더쉽 강화와 교회학교를 세우는데 전력하고, 100회 총회를 잘 준비해서 장로교의 일치를 도모하고 '뜨거운 감자'인 통합연금문제를 끌어안고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엽 직전 총회장은 정영택 신임 총회장이 제출한 서기 등 임원들의 인선을 발표했고, 총대들은 인준했다. 발표된 임원 명단은 서기 김순미 장로(서울노회), 부서기 박봉수 목사(서울관악노회), 회록서기 김홍천 목사(강원동노회), 부회록서기 최태순 목사(충남노회), 회계 최내화 장로(서울서노회), 부회계 이현범 장로(광주노회) 등이다.

통합 총회는 저녁 회무 시간에 임원 교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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