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제99회 총회가 22일 중흥교회에서 열렸다.   ©이지희 기자

[이지희 기독일보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총연과 예장 합동장신이 교단통합을 결의하고 '예장개혁'으로 공식 출범했다.

22일 오전 서울 성내동 중흥교회(엄신형 목사)에서 열린 제99회 합동정기총회에서는 전국 3000여 교회 72개 노회에서 파송된 총대 5백여 명이 두 교단의 통합을 만장일치 박수로 찬성했다.

또 총대들은 이번 회기에 총회가 화합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연합하라'(시133:1~3)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교단 명칭을 '예장개혁'으로 변경했다. 또 2003년 10월 교육부에서 인가받고 2004년 4월 개교한 교단 인준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국제선교신학대학원을 분리해, 교단 직영 신학대학원을 수도권에 설립하기로 했다. 신학대학원은 신학석사(Th.M.), 목회학석사(M.Div.) 과정, 기독교 사회교육 박사과정 학생을 각각 모집해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첫날 저녁 회무에서 총대들은 제99회기를 이끌 수임대회를 영남대회로 결정하고, 신임총회장 홍계환 목사를 비롯해 총회 임원을 선임했다. 총회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신재 목사를 유임시켰으며 ▲총회회관건립위원회 위원장 엄신형 목사 ▲신학교육위원회위원장 이신재 목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배동률 목사 ▲특수목회위원회위원장 이신재 목사 ▲합동영입위원회 위원장 엄신형 목사 ▲대회중재위원회 위원장 진상철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진상철 목사 ▲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원석 목사 ▲행정심의위원회 위원장 심만섭 목사 ▲총회수호대책위원회 위원장 엄신형 목사를 각각 추대했다.

예장개혁 제99회 총회가 22일 중흥교회에서 열렸다.   ©이지희 기자

홍계환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각기 나름의 이유와 기득권 때문에 서로 나누고 갈라져 사분오열된 예장총회 교단 분열의 현주소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라며 "다행히 우리 교단의 제99회 성총회는 개혁총연과 합동장신이 교단 대통합을 이뤄 예장개혁으로 출범하게 되었다"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홍 총회장은 또 "외부적으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예장 총회들을 하나의 총회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내부적으로는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총회를 만들 것"이라며 "미자립교회 지원과 목회자 품성과 자질 향상을 위한 계속 교육을 강화해 예장개혁 교단이 명실공히 한국교계에 장자 교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개혁총연과 합동장신의 양측 대표들은 수차례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통합을 논의한 후 지난 8월 26일 중흥교회에서 통합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한국교회 분열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제 장로교가 하나가 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번 교단통합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혁총연은 국내 기독교 단체 중 유일하게 대회제로 이뤄져 5대회(남북, 동북아, 서남부, 중부, 한남)가 소속돼 있었으며, 이번 합동장신과의 통합으로 1개 대회가 늘어 현재 6대회에 약 3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개혁총연 #합동장신 #예장개혁 #제99회총회 #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