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카터센터.

[미주 기독일보] 동성애 및 동성결혼 지지 발언을 해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낙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간이나 근친상간, 또는 산모의 목숨이 위중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수께서 낙태를 지지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낙태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정치적 의무와 기독교 신앙 사이에서 유일하게 충돌했던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예수께서 반대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예수께서는 항상 억압당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에게 다가가셨다. 그것이 그분의 사역의 전체적인 패턴이었다"면서 "물론 예수께서는 성경에서 동성결혼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나는 서로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두 사람의 결합에 대해 동의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침례교 신자가 되기 이전에 젊은 시절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였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나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 올바른 것을 행하라. 모든 사람에게는 선한 것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여호와의 증인이 가르치는 많은 기독교 가치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면서도 "여호와의 증인의 근본주의적인 시스템에서 자라는 것이 어려웠었다. 여호와의 증인이 되는 것은 폐쇄적인 경험이었다. 그것이 탈퇴한 이유이지만, 그들의 가치들은 지금도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낙태나 동성결혼 등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 여호와의 증인의 가르침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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